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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에 물려 숨진 사람 400명 넘어…예방 예산은 여전히 '0원'

연합뉴스TV 김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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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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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진드기 감염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인한 누적 사망자가 400명을 넘었지만, 정부의 예방 예산은 한 푼도 배정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부산 사하을)이 14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SFTS 누적 사망자는 40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올해 농식품부 총예산 18조 7천여억 원 가운데 SFTS 예방 사업이나 참진드기 방제, 농업인 대상 안전교육에 쓰이는 예산은 단 한 푼도 없었습니다.

조 의원은 “농식품부는 농업인이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황조사조차 이뤄지지 않는 건 사실상 방관에 가깝다”고 지적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SFTS 감염자 중 63%가 밭일이나 임산물 채취 등 농업 활동을 하다 감염됐고, 84% 이상이 60대 이상 고령층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통계가 SFTS를 사실상 ‘고령 농업인 직업병’으로 볼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합니다.


조 의원은 “진드기 감염병은 예방이 최선인데, 농민들이 위험에 노출되는 동안 정부가 손을 놓고 있다”며 “SFTS를 농업인 직업병으로 공식 인정하고, 진드기 기피제와 보호복 보급 등 실질적인 예방 대책과 예산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진드기 개체 수가 늘고 활동 시기가 길어지면서 감염병 확산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예방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진드기 #예방예산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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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현(hye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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