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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락 받고 기사 써" 미 국방부 최종 통보…언론사 집단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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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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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취재를 제한하는 내용의 보도지침을 내린 것을 두고 주요 언론과의 갈등이 정점에 이르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앞서 현지시간 14일 오후 5시까지 출입 기자단이 새로운 서약서에 서명하지 않으면 24시간 내로 출입증을 반납하고 청사를 비우라고 최종 통보했습니다.

승인받지 않은 기밀이나, 기밀이 아니더라도 통제된 정보를 허락 없이 보도할 경우 출입을 금지하겠다는 내용의 서약서입니다.

미국 주요 언론사들은 이같은 보도지침이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는 헌법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펜타곤 언론인협회는 "대중의 정보 접근을 차단하려는 의도"라 비판하며 집단 거부에 나섰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로이터통신, AP통신, CNN,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공영라디오 NPR, 시사잡지 애틀랜틱을 비롯해 영국 일간지 가디언도 보도지침 거부에 동참했습니다.


백악관과 국무부 출입기자 협회도 성명을 내 국방부 출입기자단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우익 방송매체인 '원 아메리카 뉴스'만 서명 의사를 밝힌 상태인데요.

친트럼프로 분류되는 보수 성향 방송 폭스뉴스는 결정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폭스뉴스는 앵커 출신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의 친정이기도 합니다.

헤그세스는 국방장관으로 전격 발탁된 이후 언론 브리핑을 거의 열지 않고 주류 매체 지정석을 없애는가 하면 기자들의 국방부 청사 내 이동도 제한하며 보도를 압박해 왔습니다.

이번 조치에도 헤그세스의 입김이 무엇보다 강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주요 언론들이 공동 반대 성명을 낸 직후, 헤그세스 장관은 자신의 SNS에 손을 흔드는 이모티콘으로 조롱하는 듯한 게시물을 남겨 논란에 불을 지피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백경화]



강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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