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은 14일 오후 7시 30분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10월 2차 평가전을 치른다.
앞서 지난 10일 한국과 원정 친선전에서 5-0으로 쾌승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에 걸맞은 위용을 뽐냈다.
차원이 다른 경기력으로 홍명보호를 혼쭐냈다. 야수처럼 달려드는 압박과 정교한 탈압박, 경이로운 문전 침착성으로 경기 시작 49분 만에 네 골 차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기를 거머쥐었다.
이스테방(첼시)과 호드리구는 나란히 멀티골로 선봉 임무를 완수했고 후반 32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이상 레알 마드리드)가 쐐기골을 꽂아 5골 차 대승을 낚았다.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시절 친분을 쌓은 히샬리송 역시 후반 24분 비니시우스를 대신해 피치를 밟았다.
21분간 상암 피치를 누비며 낙승에 일조했다. 경기 종료 뒤에는 손흥민과 인사를 나누는 과정에서 유니폼을 달란 제스처를 보여 눈길을 모았다.
4년 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브라질 대표로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기 때문이다.
도쿄 올림픽을 기점으로 히샬리송은 카나리아 군단 주축 공격수로 성장,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4경기 3골을 몰아치는 빼어난 결정력을 뽐낼 수 있었다.
그가 일본 수도를 '기회의 땅'이라 부르는 것도 단순한 립서비스는 아닌 셈이다.
히샬리송은 "그때 기쁨은 말로 헤아릴 수 없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단 멋진 추억이 도쿄에 있다. 정말 좋아하는 나라이고 팬 모두가 따듯하게 맞아준 기억이 있다"며 환히 웃었다.
일본전을 앞두고는 "한국전에서처럼 강렬한 열망(intensity)이 필요하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신뢰를 얻고 있기에 훈련 때 초점을 맞춘 부문을 그라운드에서 꺼내 보이고 좋은 경기력을 이어 갈 필요가 있다"며 친선 경기서도 공격수로서 미션 달성에 집중할 것임을 강조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우리에게 자신감을 준다. 한국전에선 선수단 모두가 자신감에 가득 차 인텐시티를 발휘할 수 있었다. 사령탑으로부터 신뢰를 받으면 조용히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고 (해야 할) 일이 더욱 원활히 진행된다"며 벤치와 플레이어 사이 깊은 유대감을 귀띔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3일(한국시간) "스퍼스는 다가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히샬리송을 향한 타 구단 제안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올랜도 시티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 측 에이전트와 만남도 이미 이뤄졌다" 보도했다.
히샬리송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멀티골로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이후 득점력 빈곤에 허덕였다. '찐친' 손흥민처럼 북중미 월드컵을 위해 전격 미국행을 선택할지 아니면 토트넘 또는 유럽에 잔류해 커리어를 이어 갈지 기로에 선 양상이다.
4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활약을 발판 삼아 자국 대표팀 중심으로 올라선 것처럼 안첼로티호에서 부활 초석을 닦고 반등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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