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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군사격장서 납 기준치 200배↑…수백m 떨어진 학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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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구의 한 예비군훈련장입니다.

지난 17년 동안 사격훈련장으로 쓰였다가 이전을 앞두고 지난해 폐쇄됐습니다.

사격장 토양 오염도를 조사했는데,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조사결과 이곳 사격장에서 검출된 납 수치는 토양 오염 우려 기준의 200배가 훨씬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납 수치는 기준치의 239배, 구리 수치도 41배가 넘었습니다.

심혈관과 신경계에 심각한 위해를 끼칠 수 있는데 물이나 공기를 통해서도 인체에 흡입될 수 있습니다.


불과 수백 미터 거리에 학교와 주거 단지가 있어 문제가 더욱 심각해 보입니다.

[노현석/부산환경운동연합 협동사무처장 : 기준치의 2백 배가 넘게 초과 됐다는 것은 단순한 누출이 아니라 그만큼 오랫동안 누적돼 있다고 봐도 무방하고요. 아무리 지금 폐쇄된 곳이라고는 하지만 인근에 주택이나 학교가 있다면 지하수라든지 토양오염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중금속이 검출된 사격장은 이곳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부산 영도의 군 사격장에서도 기준치를 훨씬 상회 하는 납 성분이 검출됐고, 경남 합천과 밀양도 상황이 비슷했습니다.

현재 사용 중인 사격장은 조사대상에서 제외되고, 폐쇄된 사격장에 대한 환경조사만 이뤄지고 있습니다.

토양 오염에 무방비 상태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백선희/조국혁신당 국회의원 : 비가 오게 되면은 그것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고요. 영내 사격장을 이용하는 것은 우리 군 장병들이 아니겠습니까? 일반적인 사격장도 정기적인 환경조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장병과 인근 주민들의 건강을 위한 군 사격장 전수조사 같은,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취재: KNN 하영광, 영상취재: KNN 황태철, 영상편집: KNN 박서아)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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