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주한중국대사. 연합뉴스 |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는 “한국의 일부 언론과 세력은 정치적 목적을 위해 ‘중국의 한국 선거 개입설’ 등 정치적 거짓말을 꾸며내어 한국 사회의 반중 감정을 선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이 대사는 지난 1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2025년 중-한 미디어 협력 포럼’에 참석해 “오늘날까지도 일부 세력은 상대를 공격하기 위해 여전히 중국과 중국인을 겨냥한 유언비어를 대대적으로 퍼뜨리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극우단체 등이 중국의 한국 선거 개입설을 제기하며 시위를 벌이고, 국민의힘이 중국인 ‘의료·선거·부동산 3대 쇼핑 금지법’ 추진에 나서는 등 ‘혐중’ 분위기를 부추기고 있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이런 정치 게임을 하는 것은 위험하고 무책임하다”며 “한국 국민들이 옳고 그름을 분명히 분별할 수 있기를 믿고, 한국 언론도 문제의 본질을 직시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이 대사는 이와 함께 “부정적 사례를 보도할 때는 국가나 인종을 언급하지 않는 것이 국제 언론의 관행”이라고도 언급했다. 최근 캄보디아 한국인 납치범이 중국인이라는 등 중국인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가 잇따르자 개별 사례를 보편적인 문제로 확대 해석하지 말아달라는 취지로 읽힌다.
다이 대사는 또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미국이 중국과) 싸운다면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고, 대화하겠다면 문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강권과 괴롭힘, 무차별 관세 부과에 직면해, 중국은 단호하고 강력한 맞대응을 하며 자국의 정당한 이익과 국제적 공정, 정의를 굳건히 수호해 왔다”며 “외압과 위협은 중국에 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방주의 및 보호주의의 역류를 맞아, 중국은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을 확대하고 다자주의, 자유무역, 글로벌 산업·공급망의 안정성과 원활함을 확고히 수호하고 있다”며 “이는 전 세계 각국의 공동 발전을 위해 넓은 기회를 제공하고, 안정성과 확실성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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