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돋보기] 스페이스X ‘찜’했던 아주IB투자, 이번엔 美 AI로봇스타트업 투자

현지 자회사 솔라스타벤처스 통해
서머로보틱스 A라운드 참여
스페이스X 뒤이을까 주목

아주IB투자가 미국 자회사 솔라벤처스 실리콘밸리지점을 통해 투자한 서머로보틱스의 자동차 제조공장 적용 이미지 <서머로보틱스 홈페이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등 미국 투자를 선도해온 아주IB투자가 실리콘밸리 유망 로봇 스타트업 투자를 단행했다.

아주IB투자는 미국 자회사 솔라스타벤처스 실리콘밸리지점을 통해 AI 로보틱스 스타트업인 서머로보틱스(Summer Robotics) 시리즈A 투자에 참여했다고 14일 밝혔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벤처 투자 부문인 어플라이드벤처스가 주도한 이번 투자에 솔라스타벤처스를 통해 네이버도 참여했다.

2020년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서머로보틱스는 차세대 로봇 비전 지능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핵심 기술(Kortx Vision System)을 통해 마이크로초 단위의 정밀한 3D 데이터를 실시간 스트리밍해, 불규칙하게 움직이거나 복잡한 형태의 물체도 정확히 추적할 수 있다. 자동화가 어려웠던 동적·비정형 환경에서도 로봇 활용이 가능해져서 제조·물류는 물론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까지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실제 자동차 제조 현장의 고속·고정밀 작업이 요구되는 생산 라인에서 비전 시스템을 장착한 로봇 1대만으로도 연간 작업자 1인당 약 7만5000달러 이상 인건비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생산성·정밀도도 향상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아울러 최근 릭 반 발켄버그(Rick Van Valkenburg)를 최고상업책임자(CCO)로 영입해 주목된다. 그는 퍼셉트론에서 28년간 근무한 머신 비전·자동화 전문가로 성장을 견인할 인재로 기대를 모은다.

스카일러 컬런(Schuyler Cullen) CEO는 “우리의 Kortx 플랫폼은 기존 솔루션으로는 불가능했던 로봇 애플리케이션을 가능하게 했고, 이번 투자를 통해 비전을 더욱 빠르게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즈니스 입지가 확대되면서 릭 CCO의 리더십이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를 담당한 마이클 전(Michael Jeon) 지점장은 “서머로보틱스는 딥테크 기반의 우수한 로보틱스 비전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결합된 기업으로, 향후 성과가 기대된다”며 “특히 글로벌 ICT기업인 네이버가 투자자로 참여한 만큼 한국 시장과의 전략적 연계도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2013년부터 미국에 진출한 아주IB투자는 현지 자회사 솔라스타벤처스 실리콘밸리 지점 법인화 절차를 진행 중이다. 법인명은 솔라스타넥서스(Solasta Nexus)로 확정됐다. 앞서 인공지능(AI)과 빅테크 분야의 혁신 기업 발굴에 주력해왔으며,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SpaceX), AI기반 HPC 플랫폼 업체 리스케일(Rescale), 글로벌 AI기업 코히어(Cohere) 등 글로벌 유망기업에 투자해 왔다. 아주IB투자는 이를 기반으로 약 500억 원 규모의 전용 펀드 ‘솔라스타 넥서스 프론티어 테크(Solasta Nexus Frontier-Tech) 펀드’를 결성 중이며, 펀드 조성이 완료되면 해외 빅테크 AI 기업 투자 확대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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