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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금 ETF 동시 매수”…서학개미, 위험과 안전 둘 다 잡았다 [투자360]

헤럴드경제 경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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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vs 안전’ 아닌 모멘텀 투자
상승 흐름 쫓는 ‘유동성 자금’
불확실성 회피 심리도 일부 반영
[챗GPT를 이용해 제작]

[챗GPT를 이용해 제작]



[헤럴드경제=경예은 기자] 국내 투자자들이 최근 한 달간 미국 증시에서 레버리지 ETF와 금·은 ETF를 동시에 사들이며 이례적으로 ‘위험자산과 안전한 자산’에 투자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에 대해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구분이 무의미하다”면서 “상승 모멘텀에 돈이 몰리는 현상이다”고 했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1개월(9월14일~10월13일)간 미국 증시 순매수 상위 종목은 오라클(2위·2억7312만달러), 브로드컴(5위·1억8398만달러), 메타플랫폼스(14위·1억2200만달러) 등 주요 빅테크·AI 인프라 기업이 다수 포함됐다. AI 서버 수요 확대 기대감에 디렉시온 세미컨덕터 베어 3배 ETF(17위·1억1398만달러) 등 반도체 변동성 대응 ETF도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가상자산 관련주 역시 눈에 띄었다. 아이리스 에너지(1위·3억5492만달러),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4위·2억69만달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33위·5430만달러), 비트팜즈(36위·4943만달러) 등 비트코인 채굴·보유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여기에 이더리움 2배 레버리지 ETF(10위·1억3330만달러), 프로셰어즈 울트라 이더 ETF(37위·4907만달러) 등 가상자산 레버리지 ETF도 대거 순매수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티렉스 2배 롱 비트마인 데일리 타깃 ETF(3위·2억0799만달러) ▷디파이언스 데일리 타깃 2배 숏 아이온큐 ETF(8위·1억4215만달러) ▷디렉시온 데일리 메타 불 2배 ETF(45위·4333만달러) 등 고배율 상품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전체 상위 50개 종목 중 레버리지·인버스 ETF만 13개에 달하며 단기 변동성에 베팅하는 성향이 뚜렷했다.

반면 안전자산 선호도도 동시에 늘었다. SPDR 골드 셰어즈 ETF(9위·1억3357만달러), 아이셰어즈 골드 트러스트(28위·5798만달러), 아이셰어즈 실버 트러스트(48위·3726만달러) 등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특히 SPDR 골드 셰어즈 ETF는 한 달 전만 하더라도 20위권대였지만 이번 집계에서 9위로 상승, 금값 급등세와 함께 순매수 규모가 확대됐다.

전문가들은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을 동시에 사들이는 흐름을 상승 모멘텀 추종형 투자로 해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금의 금 동반 강세는 ‘안전자산 선호’라기보다 상승 모멘텀을 추종하는 투자 흐름”이라며 “불확실성 회피 심리도 일부분 있지만 상승 흐름을 따라가는 수요가 강하다”고 말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최근 유행하는 개념이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탈화폐 거래, debasement trade)”라며 “화폐가치 하락을 보존할 수 있는 자산 선호 현상이 자산시장 전반으로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위험자산·안전자산을 구분하기보다 모두가 ‘상대적 안전자산’으로 인식된 결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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