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많지 않아”…행안부, 작년 캄보디아 경찰 증원 요청 묵살

〈사진=연합뉴스〉

한국인 대상 범죄가 증가하면서 캄보디아에 경찰 주재관을 증원해달라는 요청이 지난해 있었지만 업무량이 많지 않다며 거절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실이 외교부와 행정안전부 등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행안부는 지난해 주캄보디아 대사관 경찰 주재관을 증원해달라는 외교부 요청을 승인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업무량 증가가 인력 증원이 필요한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캄보디아에서는 한인 대상 범죄 피해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81건에서 2023년 134건, 지난해에는 348건으로 늘었습니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303건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주캄보디아 한국 대사관에 근무하고 있는 경찰은 주재관 1명, 협력관 2명 등 총 3명입니다.

해당 인력도 지난해까지 주재관 1명만 있다가 같은해 10월과 지난달 직무 파견 형태로 협력관이 증원된 것입니다.

통상 외교부가 증원 요청을 하면 검토를 거쳐 차년도에 증원 여부가 결정됩니다. 하지만 최근 캄보디아에서 범죄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자 행안부는 적극 검토를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행안부는 "연내 증원을 위한 검토중"이라며 올해 하반기 배치 여부를 신속하게 결정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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