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전설' 밀라노행 좌절…대표팀 은퇴 선언

한국 빙속의 살아 있는 전설, 이승훈 선수가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해 5회 연속 올림픽 메달의 꿈을 접었습니다.

37살의 이승훈은 대표 선발전 남자 5,000m에서 4위를 기록해 밀라노 올림픽행이 좌절됐습니다.

[이승훈 : 다섯 번째 올림픽에 못 간 게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좀 홀가분하고 이제 좀 자유를 얻은 기분이랄까요.]

2010년 밴쿠버올림픽 10,000m 금메달을 시작으로, 네 번의 올림픽에서 6개의 메달을 딴 살아 있는 전설은, 이제 태극마크는 내려놓고 밀라노를 누빌 후배들의 금빛 질주를 응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승훈 : 올림픽 때마다 매번 저를 보셔서 많이 지겨우셨죠? 후배 선수들 많이 응원해 주시고 저도 제자리에서 우리나라 빙상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박정삼, 디자인 : 강윤정)

하성룡 기자 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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