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유은길 경제전문기자] 국내 증시가 사상 최고치인 코스피 3600포인트를 돌파한 가운데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내년 하반기 ‘코스피 5000 시대’ 달성도 가능하다는 금융 전문가의 견해가 나와 주목된다.
이완수 그레너리투자자문 대표(숙명여대 글로벌서비스학부 교수)는 지난 10일 이데일리TV 대표 경제종합 시사프로그램 ‘어쨌든 경제’ CEO 초대석에 출연해 유은길 앵커(한성대 부동산대학원 교수)의 ‘코스피 5000 시대’ 조건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현재 우리 증시가 전체적으로 PBR 1배 수준에 도달했는데, 연말까지 1.5배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정부의 상법 개정 후속조치로 기업의 순환출자 해소, 자사주 정리, 배당률 3.5% 상승 등의 조치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한국 증시가 향후 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되고 외국인 보유율이 40%에 도달하며, 반도체·AI·로보틱스·플랫폼·AI바이오·에너지 밸류체인 중심의 기업 성장이 꾸준히 이어질 경우 전체적으로 PER이 20배를 넘는 수준으로 올라 내년 하반기에는 ‘코스피 5000 시대’를 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앞서 이 대표는 “이재명 정부가 지난 6월 3일 출범했는데, 당시와 현재 증시를 비교하면 코스피가 2698.97에서 3549.21로 약 31.40% 상승했다”며 “정부의 경기부양책, 주요 산업 지원책, 금융시장 안정화 정책의 지속, 한국은행의 통화 완화 기대 속 외국인 매수세 유지가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외국인의 코스피 보유액은 5월 말 대비 18조7469억원 순매수로 31.8%에서 9월 말 현재 33.2%로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이어 호재로 글로벌 증시 동조화(반도체·AI·로보틱스·플랫폼), 이재명 대통령의 한국주식 세일즈 외교 효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확대, 오는 10월 31일 경주 APEC 정상회의 등을 꼽았다. 상법 3차 개정과 세제 개편, 정부 조직 개편, 스테이블코인법 도입 전망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악재로는 한미 무역협상 갈등과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을 지적하며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정부와 기업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 밖에도 그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금값과 비트코인 등 각종 투자상품 시장의 향후 전망과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어쨌든 경제’ 방송 전체 내용은 이데일리TV 유튜브 채널 및 다시보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어쨌든 경제’는 한 주간 주요 경제 이슈 분석과 CEO 초대석 등으로 구성되며 유은길 경제전문기자가 진행을 맡아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이데일리TV에서 생방송된다.
[사진=어쨌든 경제 방송 캡쳐] 이완수 그레너리투자자문 대표(사진 우측)가 이데일리TV 어쨌든 경제 방송에 출연해 유은길 경제전문기자(사진 좌측)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