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마스 인질 석방 발표 1시간반 뒤 이스라엘 도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오전 이스라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13일 오전 이스라엘을 방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텔아비브 인근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이츠하크 헤르조그 대통령 내외의 환영을 받았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날 생존 인질 7명을 1차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 인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 전용기는 하마스가 이런 발표를 하고, 약 1시간 30분 뒤 공항에 착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하마스는 생존 인질 13명을 추가 석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지언론인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마지막 13명의 (생존) 인질이 적십자사에 넘어가면서 (기습으로부터) 2년이 지난 지금 하마스에 남은 생존 인질은 없다"라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 의회에서 연설 뒤 이집트로 이동해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가자지구 평화를 위한 정상회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이날 회의에는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튀르키예 등 20여 개국 지도자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휴전 협정에 지지를 표하고 실행 방안을 논의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스라엘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은 끝났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윤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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