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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방위 국감, 야당 ‘이재명 대통령 예능 출연 비판’ 총공세

이데일리 윤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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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감]
야당 “국가 재난 와중에 대통령은 예능 촬영”
박정훈 “세월호 때는 ‘7시간’ 비판하더니, 본인은 38시간 침묵”
최수진 “대변인 거짓 해명, 국민 기만”
여당 “귀국 직후 상황 파악 지시” 반박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을 둘러싸고 여야의 격한 공방이 이어졌다. 특히 야당인 국민의힘은 “국가 재난 상황에서 대통령이 예능 촬영을 했다”며 ‘늑장 대응’ 논란을 집중 부각시켰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한전 KDN 화재가 9월 26일 밤에 발생했는데, 대통령은 48시간이 지난 28일 오후 5시 30분에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었다”며 “예능 출연이 먼저였고, 불이 났는데도 하실 일 다 하시고 회의를 연 것은 아이러니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과기정통부에 대통령실 공문, 지시 내역, 회의록 등을 포함한 시간대별 보고 자료 제출을 재요구하며 “대통령실 대변인은 26일 밤 대통령이 ‘필요한 조치를 지시했다’고 했지만, 실제 지시 내용은 29일 오후 3시께 처음 내려왔다”며 “국민을 상대로 사실을 호도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9월 28일 회의는 원래 총리 주관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데이터 이중화 등 핵심 안건을 논의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대통령의 구체적인 지시 사항은 중대본 회의에서 정리됐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대통령의 예능 촬영 당시 시각이 ‘화재 발생 이후 38시간 뒤’였다는 점을 지적하며, “국가 위기 상황에서 피자를 굽는 모습이 국민 정서에 맞느냐”는 비판을 쏟아냈다.


같은당의 박정훈 의원은 “화재 발생 이후 38시간 동안 대통령의 공식적인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며 대통령의 ‘늑장 대응’을 집중 비판했다.

그는 “9월 26일 오후 8시 15분 화재가 발생했는데, 대통령은 28일 오후 5시 30분에서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다”며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을 비난했던 분이 정작 자신은 38시간 동안 침묵했다”고 꼬집었다.

특히 박 의원은 대통령이 중대본 회의 당일에도 예능 촬영 일정을 소화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그는 “방송 화면상 시계가 오후 1시 15분을 가리키고, 1시간 넘게 촬영이 이어졌다”며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피자를 굽고 웃고 있었던 대통령의 모습이 국민 정서에 맞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실 대변인은 처음엔 ‘허위사실’이라 부인했다가 하루 만에 시인했다”며 “국민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대통령의 ‘사라짐’ 프레임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대통령은 유엔 총회 일정을 마치고 귀국 즉시 상황파악에 나섰다”며 “각 부처별 상황 파악을 하는데 이틀이 걸린거다. 무조건 지시하는게 아니라 상황 파악 후에 구체적 업무를 하달했다”고 강조했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겸 과학기술 부총리는 ”상황파악에 대한 지시는 26일 귀국과 동시에 화재 사건에 대해 인식하고 국무위원들에게 지시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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