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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APEC때 트럼프 방한하면 양국 협력 격상 방안 협의”

동아일보 이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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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부 장관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외교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조현 외교부 장관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외교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조현 외교부 장관은 오는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할 경우 “우리 신정부 출범 후 5개월 만에 한미 정상이 상호 방문을 완성하게 된다”면서 “이번 계기 그간의 진전사항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을 한층 더 격상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13일 조 장관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하며 한미 관계와 관련해 “지난 8월 정상 간 합의사항을 신속하고 충실하게 이행하기 위해 각 급, 분야별로 후속 협의에 매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변화하는 대외 환경에 직면해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 동맹 현대화를 추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도 전달했다”며 “미측은 이를 환영하면서 굳건한 방위 공약을 재확인하고, 한미 간 확장억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외교정책의 근간인 한미동맹을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북핵 문제에 대해선 “북한의 대화, 협상 복귀를 위한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지속하겠다”며 “비핵화 목표를 흔들림 없이 견지해 나가는 가운데 북한 핵 능력의 중단, 축소, 폐기로 이어지는 단계적·실용적 접근을 통한 실질적 진전을 이뤄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달 유엔총회 계기에 발표된 ‘END 이니셔티브’에 따라 ‘교류(Exchange), 관계정상화(Normalization), 비핵화(Denuclearization)’의 과정을 함께 진전시켜 나가고 비핵화·평화체제 구상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와 협조를 견인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러시아를 향해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설명하면서 북-러 군사협력 지속에 대해 엄중한 우려를 전달하고 중단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한일 관계에 대해선 “신임 총리와도 한일 관계 발전 모멘텀을 지속하기 위해 APEC 정상회의 등 계기를 포함해 활발한 정상급 및 고위급 교류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한일 간 전략적 소통 및 분야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사 등 양국 현안도 우리의 원칙적 입장 아래 진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중 관계를 두고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국가주석이 방한하는 만큼 이번 기회를 잘 살려 한중 정상 간 교류를 복원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중국 실용외교의 실질성과를 거양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극우단체 주도로 중국인을 려냥한 ‘혐중(嫌中) 시위’가 잇따르는 데 대해 “국민 간 상호이해와 우호 정서 증진을 위한 교류와 소통을 이어가면서 국내 반중 정서 등 외국인 차별 문제가 심화, 확산하지 않도록 계속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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