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중기 특검' 폭력수사 특검법 당론 발의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은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의 조사를 받은 뒤 극단적 선택을 한 양평 공무원 A씨 사건과 관련해 진상 규명 특검을 당론으로 발의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특검과 정치경찰의 폭력적 만행을 더는 좌시할 수 없다. 특검의 살인적 기법을 활용한 폭력적 수사와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13 pangbin@newspim.com

송 원내대표는 민중기 특검이 '수사과정에서 강압·회유가 없었다'고 주장한데 대해 "이미 확보된 진술이 있는데 왜 강압적으로 수사하냐. 특검이 이렇게 해명하는 것은 허위진술을 강요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특검이 A씨를 오전 10시부터 15시간가량 조사한 것에 대해서도 "수사 준칙을 위반 한 것이다. 이에 대해 공개적 질의가 필요하다. 야간 조사 동의서를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

유서와 관련해선 "경찰은 한술 더 떠서 메모 외의 유서를 스무장 가량 남겼는데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유서는 고인이 된 사람이 작성하고 유족들이 소유권을 갖고 있다. 유족들에게 수사기법상 원본을 돌려주고 사본만 갖게 돼 있는데 왜 공개하지 않고 돌려주지도 않냐"고 지적했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전날 국민의힘이 공무원 A씨 추모 분향소를 국회 경내에 설치하려다 제지당한 것에 대해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에게 분향소 설치를 허용할 것으로 공개적으로 요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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