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실에 갇힌 두 남자…박호산·하도권 뮤지컬 '캐빈' 내달 개막

뮤지컬 '캐빈' [이모셔널씨어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창작 뮤지컬 '캐빈'이 다음 달 27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서울 이티 씨어터 원에서 초연한다고 13일 제작사 이모셔널씨어터가 밝혔다.

'캐빈'은 제약회사 직원이자 내부 고발자 마이클과 기자 데이가 영문도 모른 채 낡은 오두막에 갇힌 뒤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외부와 차단된 밀실에서 서로에 의지하던 둘은 곧 깊은 의심에 빠져든다. '캐빈'은 이런 심리극을 바탕으로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을 담았다.

제약회사의 불법 신약과 리베이트를 고발한 연구원 마이클 역은 배우 박호산, 하도권, 윤석원이 맡는다.

정의를 위한 진실 추적에 나서는 기자 데이 역은 정동화, 유승현, 홍성원이 연기한다.

'캐빈'은 이모셔널씨어터의 공연 지식재산(IP) 개발 프로젝트인 '랩퍼토리'(LABpertory)에 선정된 작품으로 올해 초 쇼케이스를 진행했고 이후 10개월간 작품 개발 과정을 거쳤다.

뮤지컬 '로빈'을 만든 작가 현지은과 작곡가 강소연이 다시 의기투합했다. 뮤지컬 '소란스러운 나의 서림에서', '보이스 오브 햄릿: 더 콘서트', '르 마스크' 등을 연출한 박한근도 창작진으로 참여했다.

encounter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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