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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지도자의 이스라엘 공격 전 메모 공개 “적에게 공포를”

헤럴드경제 김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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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작성한 메모 공개
이스라엘군, 5월 땅굴서 발견
신와르, 이후 이스라엘 공격
1200명 살해, 251명 납치
지난해 11월 신와르 사살돼
하마스 지도자 신와르의 초상이 지난달 9일 예멘의 한 도시에 걸려 있다. [EPA]

하마스 지도자 신와르의 초상이 지난달 9일 예멘의 한 도시에 걸려 있다. [EPA]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도자였던 야히야 신와르가 이스라엘 기습을 치밀하게 계획한 정황이 공개됐다.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14개월 전인 2022년 8월 신와르가 작성한 아랍어 자필 메모를 연합뉴스 등 언론에 공개했다.

이스라엘군이 영문으로 번역한 내용을 보면 신와르는 이 메모에 하마스의 병력 이동 위치와 진군 방향, 시간별 공격 단계 등을 상세히 적었다.

그는 이런 것들이 이스라엘에 대한 선전전에 쓰일 수 있도록 계획했다.

신와르는 ‘알라가 그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에 임해 그들의 마음에 공포를 불어넣었다’는 이슬람 경전 쿠란 구절을 인용하며 “공포 이미지를 생산할 수 있는 사건들이 미리 계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키부츠(집단농장) 등 마을에 유조차로 기름을 부어 불태우거나, 이스라엘군 전초기지를 차량 폭탄으로 터뜨리는 등 ‘방송’돼야 할 장면들을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설명했다.


그는 “이런 이미지들이 적에게 공포와 두려움의 물결을 일으켜야 한다”며 “우리 국민과 ‘내부’(이스라엘 내 아랍 공동체로 추정), 예루살렘, 그리고 우리 국가 전체에 희열과 광기, 폭발을 불러일으켜야 한다”고도 했다.

이 메모는 지난 5월 가자지구 땅굴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는 2023년 10월 7일 신와르의 주도로 이스라엘 남부를 공격해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납치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해 10월 가자지구에서 신와르를 사살했다.


지난 9일 이뤄진 휴전 합의에 따라 하마스가 아직 억류 중인 인질 48명(가자지구 전쟁 이전에 납치된 1명 포함) 가운데 생존자 20명 전원이 13일 풀려난다.

인질 시신 일부는 소재 파악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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