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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 넘던 카카오 계열사 두 자릿수로 줄었다…"연말까지 80개로"

머니투데이 이찬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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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지난 23일 개발자 컨퍼런스 '이프 카카오'에서 키노트를 진행했다./사진제공=카카오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지난 23일 개발자 컨퍼런스 '이프 카카오'에서 키노트를 진행했다./사진제공=카카오



카카오의 그룹 계열사가 두 자릿수까지 줄었다. 회사 핵심 과제인 거버넌스 효율화가 윤곽을 나타내는 모양새다. 카카오는 이외에도 재무 체질 개선 계획, 책임 경영 강화 방향성 등을 공개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13일 공개한 주주 서한을 통해 현재 카카오 그룹의 계열사가 99개이며 연말까지 80여개 수준으로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버넌스 효율화는 정 대표가 2023년 9월 CA협의체 사업총괄을 맡은 이후 지속해서 추진해 온 핵심 과제다. 정 대표가 사업총괄로 취임했을 당시 142개였던 카카오 계열사는 대표이사 선임 시점인 2024년 3월 132개, 13일 99개까지 줄었다.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재무 체질 개선도 이어간다. 카카오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1859억 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경기 둔화에도 톡비즈니스의 견고한 성장과 계열사의 이익 개선 등으로 재무적 기반을 다졌다.

카카오는 AI(인공지능)와 카카오톡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실현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말 출시되는 '챗지피티 포 카카오(ChatGPT for Kakao)'는 별도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 채팅탭에서 챗GPT를 사용할 수 있는 오픈AI와의 공동 프로덕트다.

온디바이스AI '카나나 인 카카오톡(kanana in KakaoTalk)'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자체 경량 모델 '카나나 나노(Kanana Nano)'를 활용해 스마트폰 안에서만 작동하며,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는 지난 8월 공개한 MCP와 에이전틱 AI 플랫폼을 통해 외부 서비스를 에이전트로 연결하는 AI 생태계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는 국내 4대 과학기술원과 협력해 향후 5년간 AI 인재 육성 등에 500억원을 투자하고 주요 경영진만 대상이던 총주주수익률(TSR) 연계 보수체계를 전 임원으로 확대 적용하는 등 책임 경영 강화 방향성도 공개했다. 주주가치 제고, AI 인재 육성, 소상공인 지원을 핵심 축으로 한다.


정 대표는 "지난 1년 반 동안 그룹 지배구조를 속도감 있게 개편하고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를 동시에 진행하는 등 미래 성장에 집중할 수 있는 재무 구조를 마련했다"며 "하반기부터는 AI와 카카오톡을 결합해 또 한 번의 일상 혁신을 본격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찬종 기자 coldbe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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