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4.4 °
중앙일보 언론사 이미지

김정은, 가죽점퍼 입고 금수산태양궁전 참배…'현장 지도자' 부각

중앙일보 배재성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당 총비서가 12일 조선노동당 창건 80돌(주년) 경축행사 참가자들과 보장성원(행사 요원)들을 축하격려하고, 함께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을 관람했다고 13일 보도했다.   뉴스1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당 총비서가 12일 조선노동당 창건 80돌(주년) 경축행사 참가자들과 보장성원(행사 요원)들을 축하격려하고, 함께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을 관람했다고 13일 보도했다. 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행사를 마친 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며 내부 결속 다지기에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김정은 동지께서 노동당 창건 80돌을 성대히 경축한 영광을 위대한 수령님과 장군님께 드리기 위해 12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셨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우리 공화국이 지닌 높은 권위와 불패의 위력은 위대한 수령님과 장군님의 거룩한 존함과 떼놓고 생각할 수 없다”며 “혁명업적은 사회주의 조선의 강성과 더불어 영원불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참배는 당 창건 80주년 경축행사를 마무리한 직후 이뤄진 것으로, 내년 초로 예상되는 당 9차 대회를 앞두고 내부의 충성심을 다지는 행보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인민복 대신 가죽점퍼 차림으로 나타나 ‘현장형 지도자’ 이미지를 부각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열병식과 대집단체조(매스게임) ‘조선노동당 만세’ 관람 자리에서 “우리 국가의 응력과 저력, 위력이 아쉬운 점 없이 훌륭히 과시됐다”며 “불리한 날씨에도 모두가 완벽히 자기 몫을 다했다”고 참가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당 총비서가 지난 12일 금수산태양궁전을 방문했다고 13일 보도했다. 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당 총비서가 지난 12일 금수산태양궁전을 방문했다고 13일 보도했다. 뉴스1



당 창건 기념식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평양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됐다.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영상에는 주민들이 차가운 비를 맞으며 자정을 넘겨 인공기를 흔드는 장면이 담겼다. 서방 세계에서는 인권 침해적 ‘집단학대’로 비판하지만, 김 위원장은 이를 “우리 국가의 문명성과 강대성을 보여주는 증거”로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2015년과 2020년 당 창건 70·75주년, 올해 8월 광복 80주년에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바 있다. 이번 참배는 외교 일정을 마친 뒤 ‘내부 결속’과 ‘체제 자신감’을 동시에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민종 미우새 논란
    김민종 미우새 논란
  2. 2이이경 유재석 패싱 논란
    이이경 유재석 패싱 논란
  3. 3차태현 성격 논란
    차태현 성격 논란
  4. 4박나래 주사이모 논란
    박나래 주사이모 논란
  5. 5윤태영 웰터급 챔피언
    윤태영 웰터급 챔피언

중앙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