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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평균환율 1412.2원… 외환위기 때보다 높아

동아일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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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환란 직후 1998년 1394.97원

年평균 처음 1400원 넘을 가능성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평균 원-달러 환율이 1412.23원으로 집계돼 고환율이 ‘뉴노멀’로 굳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평균 원-달러 환율(1394.97원)보다 높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은 역대 최고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약(弱)달러’가 뚜렷한 시기에도 원화 가치는 추락하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 2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원-달러 환율 평균(주간 거래 종가 기준)은 1412.23원이었다. 연말까지 두 달여 남은 시점에 연평균 환율이 1400원을 훌쩍 넘은 것이다. 11일 오전 2시 야간 거래 종가도 1427.00원에 이르렀다. 이 흐름이 계속되면 올해 평균 환율이 1400원대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1998년 평균 원-달러 환율을 넘어 원화 가치가 역대 최저치로 하락하는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말 터진 비상계엄 사태의 영향으로 올해 4월 9일 연중 최고점인 1484.1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대선을 앞둔 5월 정국 안정에 대한 기대감에 월평균 1300원대로 전환됐다. 하지만 미국과 3500억 달러(약 502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 방식이 협의되지 않자 원-달러 환율은 1400원대로 회귀했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지금의 환율 상승은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 체력)이 약하다는 의미”라며 “1400원대 환율을 새로운 균형점이라고 보고 중장기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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