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4.5 °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파라과이 꺾어야 월드컵 조 추첨 유리해진다

조선일보 김동현 기자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브라질전 대패로 랭킹 하락 위기
2번 포트 지키려면 승리 절실
홍명보호가 지난 10일 브라질전에서 0대5 대패로 망신을 당하면서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이 하락할 위기에 놓였다. 한국은 현재 23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12월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을 앞두고 순위가 더 떨어질 경우 본선에서 유리한 ‘2번 포트’ 자리를 지키기 어려워진다.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파라과이(37위)와의 평가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있다.

실시간 FIFA 랭킹을 집계하는 ‘풋볼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브라질전 패배로 3.44점이 깎여 1589.75점이 됐다. 반면 바로 아래 순위인 24위 에콰도르는 같은 날 미국과의 원정 경기에서 1대1로 비기며 0.78점을 얻었고, 25위 호주는 캐나다를 1대0으로 꺾으며 4.76점을 추가했다. 한국은 에콰도르와 불과 0.93점, 호주와는 1.5점 차이가 난다.

지금은 FIFA 랭킹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은 12월 5일 워싱턴 DC에서 열리는데, 48국이 1~4번 포트로 나뉘어 한 조에 4팀씩 배정된다. 공동 개최국인 미국(16위)·멕시코(14위)·캐나다(26위) 3국이 자동으로 1번 포트에 포함되며, 여기에 FIFA 랭킹 1~9위 팀이 합류해 1번 포트를 구성한다. 나머지 국가 중 상위 12국이 2번 포트를 채운다. 포트가 높을수록 조별 리그에서 강호를 피할 가능성이 커진다.

랭킹상으로는 2번 포트에도 들어갈 수 없는 26위 캐나다가 개최국 자격으로 1번 포트에 배정되면서 2번 포트 마지노선은 한국의 현재 순위인 23위가 된다. 이 상황에서 에콰도르와 호주가 치고 올라오면서 홍명보호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14일 한국-파라과이전과 이튿날 열리는 에콰도르-멕시코, 호주-미국 경기 결과가 향후 랭킹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됐다. 다만 최종 포트 배정은 다음 달 A매치 2경기 결과를 반영한 11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랭킹 사수를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인 파라과이는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췄다.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강호 브라질·아르헨티나·우루과이를 한 차례씩 꺾으며 16년 만에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6위로 본선행 티켓을 땄는데 3~5위 콜롬비아, 우루과이, 브라질과 나란히 승점 28을 올리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지난 10일 일본(19위)과의 평가전에서는 2대2로 비겼다.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파라과이에 2승 4무 1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홍명보 감독이 24년 만에 홈에서 ‘오대빵’을 당하게 한 ‘스리백’ 전술을 어떻게 손볼지, 혹은 새로운 전술로 반전을 꾀할지 관심이 쏠린다.

[김동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한미 팩트시트 지연
    한미 팩트시트 지연
  2. 2손흥민 토트넘 영향력
    손흥민 토트넘 영향력
  3. 3조태용 직무유기
    조태용 직무유기
  4. 4서울 시내버스 파업
    서울 시내버스 파업
  5. 5김건희 한학자 기소
    김건희 한학자 기소

조선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