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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파키스탄, 국경 격렬 교전..."파키스탄 군인 50여 명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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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을 통치하는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 정권이 국경 일대에서 파키스탄군을 공격하면서 격렬한 교전이 벌어졌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시간 11일 밤 아프간 탈레반군은 국경 일대에서 파키스탄 보안군 초소를 향해 발포했고, 파키스탄 보안군도 소총과 포 사격으로 대응했습니다.

아프간군 당국은 파키스탄군의 영공 침범에 맞대응해 보복했다며, 파키스탄 군인 58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지만, 사상자 수를 어떻게 파악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파키스탄군 당국은 교전 사상자 수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아프간 국방부는 이번 공격이 자국 영공을 먼저 침범한 파키스탄군에 대응해 벌인 보복 작전이라는 입장입니다.

아프간군은 파키스탄 국경 초소 25곳을 점령했다고 주장했고, 파키스탄군은 아프간 초소 여러 곳을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이번 공격을 규탄하고, "아프간의 도발에 걸맞게 대응했을 뿐 아니라 여러 초소를 파괴해 후퇴하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양국은 2천600㎞에 걸친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수니파 이슬람 무장 단체가 결성한 극단주의 조직 '파키스탄 탈레반(TTP)'은 파키스탄 정부 전복과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에 따른 국가 건설을 목표로 합니다.


이들은 아프간 탈레반과는 다르지만, 비슷한 이념을 공유하며 오랫동안 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아프간에 주요 은신처를 둔 채 파키스탄을 오가며 각종 테러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파키스탄은 아프간 탈레반 정권이 국경 인근에서 무장단체의 활동을 묵인하고 있다고 계속 비판했고, 아프간은 이를 부인하면서 갈등을 빚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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