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사진ㅣSBS |
지석진이 방효린의 매력에 빠졌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는 변요한, 김강우, 방효린, 양세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게스트 인사 중 제작진은 “지금부터 15분간 곳곳에 숨겨진 시드머니를 찾아야 해요. 찾은 만큼 여러분의 미션비가 달라진다”며 갑작스럽게 미션을 진행했다.
각자 봉투를 찾은 후 멤버들은 오프닝 장소에 다시 모였다. 김강우는 “종국 형님 저기... 초대를 안 해주셔서 못 갔는데”라며 본인 이름이 쓰여 있는 하얀 봉투를 전했다. 이에 김종국은 “결혼식장에 이거 되게 많았거든. 또 사기 쳤네”라며 봉투 안을 확인했다.
단 1천원이 나오자 하하는 “이야~ 이거 시드머니로 한 10만원”이라고 놀렸고 김종국은 “그래. 난 나뭇잎 하나 있을 줄 알았는데 만족한다”고 좋아했다. 김강우는 “오늘 찾은 거에 3분의 1 드린 거다”라며 생색냈다.
이후 첫 번째 미션으로 게스트에게 질문한 후 답을 많이 맞힌 팀이 찬스권을 획득하는 게임을 진행했다. 김강우는 “첫째 아들이 중2, 둘째 아들이 초6인데 둘째가 사춘기가 왔어요. 거실에 앉아 있는데 불평불만을 계속 얘기해요”라고 털어놨다. 양세찬이 개인 공간이 있냐고 묻자 “저는 도서관 간다”고 답해 좌주을 폭소케 했다. 송지효는 “커피숍에 갔는데 오빠가 혼자 온 거예요. 대본 읽으러 왔대요. 집에서 혼자 있을 시간이 없다고”라며 김강우의 말이 사실이라고 했다.
변요한은 런닝맨 멤버 중 함께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제가 어떻게 답하냐”고 하다가도 지석진을 뚫어지게 쳐다봐 웃음을 자아냈다.
본격 퀴즈 타임. 멤버들은 김강우에 관한 질문에 대한 답을 맞혀야 했다. 김강우는 “신혼 때 아내가 나 때문에 당황한 적이 있어. 왜일까?”라고 물었다. 하하는 “신혼이니까! 신혼이잖아! 뜨거울 때잖아~ 아침이고 밤이고”라며 김강우 성대모사를 내 또 한 번 웃음을 선사했다.
김강우가 김종국과 비슷하다고 하자 하하는 “똑같지? T팬티”라고 은밀한 취향을 공개해 김종국을 당황하게 했다. 이때 지석진이 “속옷을 너무 오래 입어서”라고 외쳤고 김강우는 정답이라고 했다.
그는 “애착템인거죠. 저도 한 7, 8년 입는 것 같다”고 했다. 김종국은 “솔직히 난 이 정도 구멍도 계속 입어”라고 고백했다. 지석진이 “제일 오래 입은 게 몇 년이냐”고 묻자 김종국은 “난 버린 적이 없어요. 착 감기는 게 있다”며 짠돌이 면모를 보였다.
유재석은 “석진이 형도 집에서 팬티만 입고 생활하잖아요. 형수님하고 현우는 다 입고 다니는데 형만 팬티만 입는대. 근데 옷을 입으면 형수님이 ‘오빠 왜 이렇게 답답하게 입고 있어?’라고 묻는대. 형수님은 다 갖춰 입으시고”라며 폭소했다. 지석진은 “식탁에서 같이 밥을 먹는데 아빠로서 아들에게 훈계할 게 있잖아”라며 팬티만 입고 가르친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그러면서 “계란후라이 하다가 죽을 뻔했어. 삼겹살은 못 구워 먹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양세종의 퀴즈 시간이 이어졌다. 문제는 “현실 속 양세종의 플러팅 방법은?”이었다. 변요한은 “약간 외로운 척한다”, 유재석은 “말없이 구석으로 데려간다”고 농담을 던졌다. 양세종이 “모두 해본 적 있는 행동”이라고 힌트를 주자 변요한은 “밥 먹자고 한다”고 답하며 정답을 맞혔다.
마지막으로 방효린 차례. 효린은 “스스로 고쳤으면 하는 점은 무엇일까?”라고 출제, 김종국이 “정답! 내성적인 성격”이라고 단번에 맞혀 모두의 원성을 샀다.
효린은 “제가 낯가림이 너무 심해서 사귀었던 애인을 며칠 만에 만나면 엄청 낯을 많이 가렸다”고 밝혀 멤버들을 당황하게 했다. 양세찬이 중간에 스킨십이 있어도 낯을 가리는 거냐고 묻자 효린은 “네. 한 일주일 안 보면 ‘안녕하세요’ 이럴 때도 있고”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아 그 정도로?”라며 놀랐다. 효린은 “상대분이 기분 나빠한 적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효린이 내성적이라서 생긴 다른 일이 뭐가 있냐는 질문에 “취미가 다 집에서 하는 건데 방탈출 보드게임 같은 것도 있거든요. 혼자서 그런 걸 하기도 하고”라고 답했다. 이에 양세찬은 “혼자서 집 방문 다 닫아 놓고 탈출하는 거냐”고 물어 또 한 번 웃음을 유발했다.
‘런닝맨’. 사진ㅣSBS |
이후 첫 번째 소비가 이뤄지고 제작진은 “김종국 팀은 3만원 딱 맞춰 내서 벌칙자 없다”며 종국팀을 안심시켰다. 똑같이 3만원을 모았어야 했던 유재석팀. 2만 7천 500원만 내서 팀 내 분열이 일어났다. 알고 보니 범인은 양세종. 그는 “500원 단위도 되냐”며 뒤통수를 때렸던 것.
제작진은 중간값이 유재석, 최다니엘이라며 원하는 사람에게 원하는 금액을 더하고 뺄 수 있다고 했다.
두 번째 소비는 점심시간. 재석 팀은 홍어삼합, 종국팀은 포케 식당으로 향했다. 식당으로 향하던 중 유재석은 방효린에게 형제 관계가 어떻게 되냐고 물었다. 효린은 “5살 위 언니 있다”고 답했다. 멤버들이 “언니랑도 어색해? 부모님과 어색하냐”고 묻자 효린은 “언니는 안 어색해요. 부모님은 가끔? 반말하는데 아빠는 가끔 어색한 것 같아요. 가족들은 다 이해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양세종은 집에서 어떤 아들이냐는 질문에 “어머니한테 전화올 때 보통 돈 필요하다고 할 때예요. 전화로 ‘아들~’ 이러면 제가 ‘왜. 왜. 왜’ 이래요”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는 용돈 알맞게 드려요. 다음 달이나 그렇게 많이 드리면 또 (부담된다)”고 했다. 양세찬은 “그래! 브레이크도 좀 걸어줘야 해”라고 조언했다. 세종은 “전 브레이크 세게 밟아요. 안 되는 건 진짜 안 된다고 한다”고 했다.
식사 후 각 팀은 찬스권 획득 미션으로 초성 찾기 게임을 진행, 1등한 효린이 찬스권을 획득하기도.
재석팀의 마지막 소비 장소는 빵 가게. 종국팀은 옷 가게에서 소비 후 엔딩장소에 모였다. 재석팀 중간값은 세찬, 중간팀 중간값은 다니엘이었지만 각자 머리를 굴리며 돈을 빼면서 그 순서가 바뀌었다.
7만원을 못 채운 종국팀에서는 벌칙자 2인이 확정됐고 1만 2천원으로 중간값을 차지한 변요한이 최종 우승했다. 그리고 재석팀의 양세종이 1만 2천 500원으로 중간값을 얻어 승리했다.
제작진은 “효린 씨가 지석진 씨에게 100억을 먹였다”고 효린이 통 크게 뒤통수를 쳤다고 고백해 웃음을 선사했다.
일요일 오후 6시 15분 SBS에서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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