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11일) 경기 가평의 한 식당에서 불이 나 이 식당을 운영하던 부부와 10대 자녀 등 일가족 4명이 숨졌습니다. 식당 내부가 너무 복잡해서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변을 당한 걸로 추정됩니다.
김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불에 탄 식당 천장이 뻥 뚫려 있습니다.
검게 그을린 잔해들이 널브러져 있고, 경찰 과학수사대와 소방대원들은 식당 내부를 살펴봅니다.
어젯밤 11시 20분쯤 40대 부부가 운영하는 경기 가평군의 한 식당에서 불이 났습니다.
식당 지붕은 불에 타 무너져 내렸습니다.
바로 뒤에는 가족들이 생활하던 공간이 있는데 이곳도 새카맣게 타버렸습니다.
식당 주인 부부와 10대 자녀 등 일가족 4명은 가게 뒤편 원룸 형태의 주거 공간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목격자 : 옆에 불이 확 일어서 저희 집 쪽으로 불이 오고 있더라고요. 놀라서 애들하고 휴대전화만 들고 일단 밖으로 나갔고요.]
일가족이 발견된 곳에는 건물 밖으로 바로 나갈 수 있는 문이 없었습니다.
성인 1명이 겨우 통과할 만한 창문만 있었는데, 이마저도 방범창이 설치돼 있었습니다.
[목격자 : (건물 앞에서) 불이 '빵' 나오더라고. (건물) 뒤쪽으로 나와서 사람들이 거기로 구조했어요. 골목이 좁아. 구조하기도 참 힘들었을거야.]
식당 내부도 좁은 공간에 여러 개의 방이 있는 미로 같은 구조여서 대피가 어려웠을 것으로 소방 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철오/경기 가평소방서 화재예방과장 : 대피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해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입구에서 불이 컸기 때문에 나올 수가 없는 상황, 그래서 저희도 매장 안에서 (불이) 나지 않았겠나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밀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강시우, 영상편집 : 박나영)
김진우 기자 hitr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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