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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퇴직연금 통합운영 추진에 자산운용조직 강화 나선 은행

매일경제 김정환 기자(flam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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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노후 소득을 강화하기 위해 개별 금융회사가 제각각 운용하는 퇴직연금을 기금으로 묶어 통합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시중은행들이 잇달아 자산운용 조직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당은 정부 인가를 받은 전문 운용사가 기금화된 퇴직연금을 운영하도록 하면서 근로복지공단뿐만 아니라 민간 사업자에도 중소기업을 위한 퇴직연금 운용을 맡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안도걸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안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제도 변화에 대응해 증권사 등 다른 업권과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선제적으로 갖추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퇴직연금 기금화 움직임에 발맞춰 다른 퇴직연금 전문 운용사와 전략적 제휴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은행의 자산 운용 능력을 높여 수익률을 더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또 30인 미만 중소기업에서 전체 기업으로 근로복지공단 퇴직연금(푸른씨앗 기금) 대상이 확대되는 법안에 대비해 퇴직연금 마케팅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NH농협은행도 복수의 퇴직연금 전문 운용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외연을 넓힌다는 계획을 세웠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전산 시스템을 짜고 내부 통제 기준을 마련해 체계적으로 수익률을 관리하는 데는 증권사보다 은행의 조직 역량이 더 낫다"며 "퇴직연금 기금화에 대비해 적극적으로 확장 전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근로자가 운용 지시를 하지 않더라도 자동으로 연금을 관리하는 사전 운용 제도(디폴트옵션)를 강화하면서 운용 능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은행과 증권사는 퇴직연금 관리 역량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은행권의 원리금 보장 확정급여(DB)형 상품은 최근 1년 수익률이 3.3%로 증권업계(3.8%)에 비해 낮지만, 원리금 비보장 확정기여(DC)형 상품 수익률은 7%로 증권사(6.2%)보다 높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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