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보호 위해 총력 기울이라”…이 대통령, 캄보디아 강력 범죄 대응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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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캄보디아에서 납치·구금 등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범죄가 잇따르자 외교부에 “국민 보호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습니다.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학생이 범죄조직에 의해 고문을 당하다 숨진 데 이어, 납치돼 폭행당하던 한국인 청년 2명이 구출된 사실도 알려져 외교부에서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등 조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캄보디아에서 우리 국민을 상대로 한 강력 범죄가 급증하는 것과 관련해 외교부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습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어제(11일) “대통령이 캄보디아 범죄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기본 대응 방향과 원칙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시에 따라 외교부는 캄보디아 정부에 협조를 확보하는 등 다양한 조치를 취해왔으며 “필요하면 추가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도 전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납치됐다는 신고는 지난해 220건, 올해 8월까지 330건으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8월, 한국인 대학생 A씨가 캄보디아 현지에서 범죄조직에 의해 고문당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현재까지 부검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폭행과 고문에 시달리던 한국인 2명이 뒤늦게 현지 경찰에 구조된 사실도 알려졌습니다.

외교부도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조현 장관이 주한캄보디아 대사를 초치한 데 이어 수도 프놈펜 등에 대한 여행 경보를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외교부는 구출된 한국인 2명에 대해 귀국할 때까지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숨진 대학생에 대해선 빠른 부검과 운구가 이뤄지도록 캄보디아와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홍여울



구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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