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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일부 부품에 중고 복공판 사용"

연합뉴스 김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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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철민 의원 의혹 제기…"정밀 안전진단·감사해야"
폭우에 내려앉은 유등교[연합뉴스 자료사진]

폭우에 내려앉은 유등교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지난해 7월 집중호우 영향으로 교각이 내려앉은 대전 유등교를 임시 대체하는 가설 교량의 일부 부품이 한국산업표준(KS규격)의 안전 요구사항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장철민(대전 동구) 의원은 12일 "대전시는 유등교 가설교를 시공하면서 부식이 진행된 중고 복공판을 사용하면서도 위험성에 대한 평가나 피로도 시험을 거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복공판은 다리의 바닥 판을 이루는 철강재로 피로도가 누적되면 국부 파괴나 전체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장 의원 측 주장이다.

국토교통부의 '가설공사 일반사항'에는 모든 가설공사용 자재가 KS 인증을 받거나 자율 안전 확인 신고품이어야 한다고 명시됐다.

또 재사용품은 품질검사와 시험성적서를 반드시 첨부해야 하지만 대전시가 이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가설 교량에 쓰인 중고 복공판은 심지어 정확한 제조 일자와 사용 이력 자체를 확인할 수 없는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가설교에는 약 3천200장의 복공판이 사용됐지만 대전시의 품질검사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유등교 가설교 전 구간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과 자재 반입과정에 대한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syk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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