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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달려라 하니'...근데 주인공은 나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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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엄마를 향해 달리던 소녀 '하니'가, 40년 만에 고등학생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조연이었던 나애리가 주인공이 됐고, 배경도 현재의 서울로 바뀌었는데요.

원작자와 제작진이 밝힌 탄생 비화를 김승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40년 만에 주인공 된 '나애리'


생각만 해도 가슴이 뭉클해지는 하니 대신, 제작진이 전면에 내세운 건 하니의 라이벌 나애리.

도회적인 이미지와, 열등감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나애리 캐릭터가 지금 세대에 더 가까울 거라는 판단입니다.

[송원형 / '나쁜 계집애 : 달려라하니' 제작사 PD : 하니는 결핍이 있는 캐릭터로 엄마를 그리워하면서 폭발력으로 달렸던 친구거든요. 원작에서 훌륭하게 전개가 끝나 있는 거라서…. (반면) 나애리는 경쟁자이긴 하지만, 캐릭터의 내용들이 (원작에) 많이 들어있지 않았어요, 상대적으로….]


■처음엔 모두 반대한 '나쁜 계집애'

원작 만화에서 하니가 나애리에게 날린 대사 '나쁜 계집애'.

이번엔 주인공 나애리 대신 하니에게 그 말이 붙었습니다.


극장용 애니로서 눈길을 끌고, 원작과는 또 다른 정체성을 갖게 된 겁니다.

[허정수 / '나쁜 계집애 : 달려라하니' 감독 : 저도 처음엔 '제목이 이러면 어떻게 하냐' 이런 식으로 반대를 했는데….원작에 너무 충실한 내용을 만들기보다는 사람들이 기억할 만한 그 내용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새로…]

■40년 만에 영화화 승낙한 한 마디

1985년 만화잡지 '보물섬' 연재를 시작으로 40년 동안 자식처럼 키워온 '달려라 하니'.

그동안 수많은 영화화 제안이 그저 '하니'를 이용하려는 것 같아 거절했습니다.

보랏빛 머리로 젊은 감각을 드러낸 70대 원작자의 마음을 움직인 건, 바로 이 한 마디였습니다.

[이진주 / '달려라하니' 원작 만화 작가 : (제작자가) 내가 '하니 팬'이라고…. 그리고 만화가를 꿈꿨던, 그런 분이고 '하니 팬'이어서 한 번 나애리를 가지고 만들어보겠다는 바람에 두 말도 안 했습니다.]

옛날 작품이나 이번 신작이나 '하니'를 통해 하고 싶은 말은 그대로입니다.

[이진주 / '달려라하니' 원작 만화 작가 : 옛날 하니나 지금 하니나 갖고 있는 근성·본성은 그대로라고 생각해요. 이웃을 좀 더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 진실한 사랑을 알아가는 과정들이 중요하니까요.]

누군가에겐 추억으로, 누군가에겐 새로움으로 다가올 '달려라 하니'의 귀환은 한국 애니메이션에도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입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기자 이현오
디자인 우희석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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