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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안 끝난 화성-20형 서둘러 공개…김정은 의도는?

연합뉴스TV 정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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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이번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한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20형'은 아직 시험발사가 이뤄진 적이 없기 때문에, 개발이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도 서둘러 이 미사일을 공개한 것은 어떤 이유 때문일지,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달 초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중을 앞두고 신형 ICBM인 '화성-20형'을 개발 중이라는 사실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탄소섬유 복합재료로 만든 신형 고체엔진이 '화성-19형'과 함께 다음 세대 대륙간 탄도미사일인 '화성-20형'에 이용될 것이라고 밝힌 것입니다.


그로부터 약 일주일 뒤 중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김 위원장은 신형 고체엔진 지상 연소시험을 참관했습니다.

당시 북한은 신형 엔진의 지상 연소시험이 9번째라며 개발 공정의 마지막 단계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달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핵전략 무력을 확대 강화하는 데서 중대한 변화를 예고해 준다고 평가하셨습니다."


이 때문에 조만간 신형 엔진을 장착한 '화성-20형' 시험발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 정작 '화성-20형'이 처음 공개된 건 시험발사장이 아닌 열병식장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북한은 왜 아직 개발이 끝나지도 않은 화성-20형을 열병식에 등장시켰을까.

그 배경을 파악하는 데 있어 북한이 이 미사일을 "최강의 핵전략 무기체계"라고 소개한 점이 주목됩니다.


무엇보다 중국과 러시아의 2인자들과 나란히 선 김 위원장이 북한도 주요 동맹국에 뒤지지 않는 '핵보유국'이라는 달라진 '전략적 지위'를 과시하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화성-20형이 다탄두 탑재가 가능한 ICBM으로 개발되면 미국 본토 여러 곳을 동시에 타격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점도 관심을 끄는 대목입니다.

향후 있을 대미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겠다는 대외적 메시지란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차두현 /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이제 과거 같은 2018년, 2019년의 자신들이 아니라는거죠. 훨씬 더 높은 몸값을 불러서 협상을 해야 할 거라는 메시지를 워싱턴에 던지고 있다고 봐야겠죠."

여기다 조만간 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을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자신들의 존재감을 재차 부각하려는 목적도 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영상편집 함성웅]

[뉴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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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빈(jyb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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