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5 °
YTN 언론사 이미지

[자막뉴스] 그림 속 묘한 기시감... 결국 조사 들어간 미술관

YTN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네덜란드 국립미술관에서 복원 작업이 한창인 렘브란트의 1642년 작품 [야경]입니다.

특유의 빛과 구도의 활용을 통해 생동감 넘치는 장면을 연출한 작품으로, 렘브란트의 대표작이자 불멸의 걸작으로 추앙받는 작품입니다.

무기고를 나서는 민병대를 그린 그림인데, 한 구석에는 북 치는 사람을 향해 짖고 있는 개가 등장해 작품에 더욱 생기를 불어넣습니다.

문제는 바로 이 무섭게 짖고 있는 '개'입니다.

네덜란드 국립미술관의 한 큐레이터가 우연히 책에 실린 잉크 드로잉 속의 개가 [야경]의 개와 너무 비슷하단 것을 발견했습니다.

네덜란드 화가 판 더 베너가 그린 드로잉인데 [야경]보다 20여 년 앞선 1619년 작품으로 당시 국립미술관에 전시 중이었습니다.


[안네 렌더스/네덜란드 국립미술관 큐레이터 : 이 그림은 아드리안 판 더 베너가 책 표지용으로 디자인한 드로잉이었는데, 그것도 전시되고 있었죠. 그 개를 보는 순간 바로 [야경] 속 개가 떠올랐어요.]

그때부터 이 두 그림 속 개의 자세, 목줄, 품종, 표현법 등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타코 디빗츠/네덜란드 국립미술관 관장 : 구석진, 그늘진 곳에 있어서 보통은 별로 눈에 띄지 않는 지루한 장면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렘브란트는 그 장면을 흥미롭게 만들어냈어요. 북 치는 사람과 그를 향해 짖는 개가 만들어내는 소음의 혼란이 그림에 생동감을 불어넣기 때문이죠.]


이 흥미로운 발견은 [야경]에 대한 재조사 프로젝트에서 새롭게 밝혀진 사실 중 하나입니다.

지난 2019년부터 [야경]에 대한 복원작업을 벌이고 있는 네덜란드 국립미술관은 앞으로도 이 대형 유화 작품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ㅣ한경희
자막뉴스ㅣ이은비 고현주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유일하게 AI가 대체 못 하는 직업?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윤재순 임종득 기소
    윤재순 임종득 기소
  2. 2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3. 3임영웅 알겠어요 미안해요
    임영웅 알겠어요 미안해요
  4. 4포옛 감독 사임
    포옛 감독 사임
  5. 5태국 캄보디아 국경 충돌
    태국 캄보디아 국경 충돌

함께 보면 좋은 영상

YTN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