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4.0 °
매일경제 언론사 이미지

구복규 화순군수 “청년층 월 1만원 주택공급… 희망을 봤다” [지역상생의 길]

매일경제 강예신 여행플러스 기자(kang.yeshin@mktour.kr)
원문보기
구복규 화순군수

구복규 화순군수


“과거 50여 가구가 살던 마을에 이제 5가구만 남고, 초등학생이 졸업하면 면 전체에 학생이 한 명도 없게 되는 것이 농촌의 현실입니다.” 구복규 전남 화순군수는 한 농촌 마을을 방문했을 때 이장의 말을 듣고 가슴이 먹먹해졌다. 실제 화순군 사평면의 인구는 2072명으로, 25년 사이 인구가 45% 줄었다.

그는 위기 극복의 핵심으로 ‘매력’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하며,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지역을 만드는 것이 근본적인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방소멸과 관련해 인구,경제,사회 등을 복합적으로 반영하는 지표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화순군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만원 임대주택’과 ‘24시 어린이집 천원 보육’이라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월 1만원에 주택을 공급하고, 시간당 1000원으로 24시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자 실제 타지에서 젊은 부부들이 화순으로 이주하는 시너지 효과가 나타났다.

화순군의 출생아 수는 2022년 178명에서 2024년 255명으로 43% 증가했으며, 생활인구는 전남 인구감소지역 중 2위를 기록했다.

화순군은 고유자원을 활용한 관광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고인돌 축제, 홍수조절지를 활용한 최대 규모의 파크골프장, 화순천과 음악이 함께하는 꽃강길 음악분수,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남산공원 야간경관 등이 있다.

화순군 로고

화순군 로고

“콩은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고, 땅을 비옥하게 만들어주는 작물입니다. 지방소멸이라는 척박한 땅에서 1만원 임대주택, 24시 어린이집 같은 콩을 심어 우리 지역을 지속가능하고 건강하게 만들려 합니다. 지금 우리가 심은 콩 씨앗 하나가 자라서 수십 개의 콩을 맺고 그 콩들이 다시 심어져 온 들판을 콩밭으로 만드는 것처럼 한 알의 콩 씨앗에서 시작한 변화가 화순 전체를 풍요롭게 만들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농촌을 살려내는 희망의 씨앗이 되기를 바랍니다.”

※ 본 기사는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의 지원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이이경 유재석 통화
    이이경 유재석 통화
  2. 2이재명 대통령 국무회의
    이재명 대통령 국무회의
  3. 3대한항공 현대캐피탈 경기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경기
  4. 4이이경 놀뭐 하차 해명
    이이경 놀뭐 하차 해명
  5. 5야구 FA 계약
    야구 FA 계약

매일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