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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급식실 폐암 잇따르는데…서울 환기시설 개선 12%로 '꼴찌'

연합뉴스TV 홍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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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년 넘게 학교에서 급식을 만들던 노동자가 지난달 폐암으로 숨지면서 급식실 폐암 사망자는 15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런 일을 막기 위해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 작업이 전국적으로 진행 중이지만,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선 이조차도 속도가 크게 더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서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3년 동안 학교 급식실에서 일하다 폐암에 걸린 노동자는 70명이 넘습니다.


지금까지 폐암으로 숨진 급식실 노동자도 15명에 이릅니다.

고온 가열한 기름으로 요리할 때 발생하는 발암물질, '조리흄' 때문입니다.

잇따르는 폐암 산재로 전국 학교 급식실의 환기시설 개선 사업이 시작된 지 3년 차.


전국 평균 개선율은 41%로 집계됐는데, 지역 간 차이는 최대 7배까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의 개선율이 81%로 가장 높게 나타난 데 비해, 서울은 고작 12%에 그쳤습니다.

경북은 24%, 경기와 인천 역시 33%로 개선 속도가 느렸습니다.


5개년 계획 사업이 반환점을 돌았지만, 개선율은 절반에도 한참 못 미친 겁니다.

급식실 근무를 기피하는 노동자들이 늘면서 평균 근속연수는 2년 동안 약 0.6년 줄어들었습니다.

열악한 급식실 환경이 노동자들을 떠나게 만들고, 남은 노동자들의 업무는 더 과중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모습입니다.

<강경숙 / 조국혁신당 의원> "낮은 임금이라든지 좋지 않은 환기, 환경 이런 것들을 빨리 개선해야만 노동자들의 (근무) 환경도 좋아지고 학생들의 급식권도 더불어서 향상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때문에 일선 교육청이나 교육부 차원을 넘어 환경부나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가 머리를 맞대 범부처 종합 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영상취재 최성민]

[영상편집 김경미]

[그래픽 김동준]

#급식실 #노동자 #폐암 #환기시설 #서울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홍서현(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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