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부 업무정지)이 열흘째 접어든 가운데, 미국 백악관이 연방 공무원 해고 절차에 착수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 “인력 감축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기자들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은 뒤 “정확한 숫자는 며칠 내에 발표하겠지만 많은 규모가 될 것”이라며 “전부 민주당 때문이다”고 발언했다.
백악관은 셧다운이 현실화하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우선순위가 아닌 부처를 중심으로 인력을 감축하겠다고 위협해왔다. 그럼에도 셧다운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민주당에 압력을 가하기 위해 수주전부터 해온 경고를 실행에 옮긴 셈이다.
정부 폐쇄를 이용해 공무원을 정식으로 해고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정권 고위 관계자는 정부 폐쇄 중 필수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인원 감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과거 정부 폐쇄 때는 공무원을 일시 귀가 조처해 버텼다.
[이투데이/변효선 기자 (hsb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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