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5.9 °
YTN 언론사 이미지

연이은 '통신사 해킹'...군 단위 주민들 '발 동동'

YTN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앵커]
연이은 이동통신사 해킹 사태에 가입자들이 갑작스레 유심칩을 교체해야 하는 등 관련 불편이 잇따르고 있죠.

하지만 일부 군 단위 기초자치단체 주민들은 주변에 통신사 대리점이 없어 더 큰 고충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임성재 기자가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4월, 가입자 점유율 1위 SK텔레콤에서 대규모 해킹 사태가 발생하면서 2,600만 회선 가입자들이 그야말로 진땀을 뺐습니다.


유심 교체 물량이 부족해 가입자들이 이른 아침 대리점에 달려가는 '오픈런'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SKT 가입자 (지난 4월) : 오늘 오전 9시 반에 문을 연다고 했는데 그때 오면 번호표를 못 받을 거 같아서 잠 안 자고 5시에 준비해서 6시에 도착했습니다.]

최근에는 KT 초소형 기지국 해킹으로 이용자 몰래 소액 결제가 이뤄지는 등의 피해가 이어져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도심에 사는 사람들은 그나마 낫지만, 비수도권 군 단위 지역 주민들의 고충은 더 심합니다.

주변에 번번한 공식 대리점 하나가 없어, 수십km를 이동해 인근 대도시를 오가야 하는 불편이 있는 겁니다.

대기 시간까지 고려하면 유심 교체에만 꼬박 하루를 전부 쓰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전남 신안군 주민 / SKT 이용자 : 배 타고 (인근 목포시) 가면 왔다 갔다 한 6시간 걸리고, 기다리는데 뭐 한두 시간 그렇게 하면 거의 하루가 다 지나버리죠.]

YTN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자료를 받아 226개 기초 단체 현황을 살펴보니, 통신사 대리점이 없는 곳이 적지 않았습니다.

SK텔레콤은 인천 옹진과 강원 화천·양양, 전북 진안, 전남 신안 등 5개 기초 단체가 이에 해당했습니다.

또 KT의 경우는 3곳, LG유플러스는 47곳이 '대리점 부재' 상황을 겪고 있었습니다.

특히 신안과 양양은 통신 3사의 대리점이 모두 없었습니다.

전기통신사업법에는 전기통신사업자가 편리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자가 공평하게 제공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하지만, 실제로는 사실상 지역별 차등이 있는 셈입니다.

[서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통신 3사는 해킹으로부터 국민의 회선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은 물론, 유사 사고 발생 시 신속히 유심을 교체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합니다.]

물론, 모든 기초자치단체마다 대리점을 설치하도록 강제할 순 없는데, 대규모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만큼 '출장 서비스' 등 통신사들의 자구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오훤슬기
디자인 : 권향화

YTN 임성재 (lsj62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유일하게 AI가 대체 못 하는 직업?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나래 활동 중단
    박나래 활동 중단
  2. 2손흥민 협박 징역
    손흥민 협박 징역
  3. 3정관장 인쿠시
    정관장 인쿠시
  4. 4살라 리버풀 결별
    살라 리버풀 결별
  5. 5제프 켄트 명예의 전당
    제프 켄트 명예의 전당

함께 보면 좋은 영상

YTN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