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거대 굴개구리.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2025.04.09.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중국의 한 80대 여성이 허리 통증 완화를 위해 살아있는 개구리를 삼켰다가 심각한 기생충 감염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는 일이 발생했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인도 더이코노믹타임스 등에 따르면, 중국 동부에 거주하는 82세 여성 장 씨는 생개구리를 섭취한 뒤 심한 복통과 구토 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았다.
장 씨의 아들에 따르면 장 씨는 수년간 디스크로 고생하다 지역에서 전해지는 민간요법을 믿고 생개구리를 섭취했다.
장 씨는 손바닥 크기의 개구리를 아무런 조리나 세척 없이 삼켰으며, 첫날 3마리, 다음날 5마리를 추가로 삼킨 것으로 알려졌.
처음에는 단순한 복부 불편감만 느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심해지고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결국 병원을 찾았다.
현지 병원 의료진은 정밀 검사 끝에 장씨 체내에서 '스파르가눔(Sparganum)'으로 알려진 기생충을 발견했다.
이는 주로 양서류나 파충류 등에서 발견되는 기생충의 유충으로, 사람의 체내에 침투할 경우 감염 부위에 따라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장씨는 항기생충 약물 치료를 2주간 받은 뒤 퇴원했으며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장씨 사례 외에도 과거 유사한 감염 사례가 수년 간 간헐적으로 보고된 바 있다"며 "이같은 전통요법은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으며 심각한 건강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저장대병원의 오중원 박사는 "개구리뿐 아니라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생뱀 쓸개나 생선 내장을 날것으로 섭취하거나, 개구리 껍질을 피부에 붙이는 등의 민간요법이 여전히 행해지고 있다"며 "이는 미신에 뿌리를 둔 위험한 관습으로 반드시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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