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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 나란히 누운 채…월세 밀린 원룸 이상해서 문 땄더니

중앙일보 김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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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한 원룸에서 60대 A씨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세종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5분쯤 세종시 한 원룸에서 A씨(60대)와 그의 부인 B씨(5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월세가 밀린 상태에서 장기간 세입자와 연락이 닿지 않자 이상함을 느낀 집주인이 이날 원룸을 직접 방문했고, 문이 잠겨있자 소방당국 등에 출입문 개방을 요청해 내부로 들어갔다.

A씨와 B씨는 안방에 나란히 누워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들의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 경찰은 이들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은 "외부 침입과 타살 흔적, 유서 등 특이하다고 할 만한 점은 현재까지 없다"며 "집주인, 이웃 진술 등을 토대로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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