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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레전드 아직 아냐, 대표팀을 떠날 땐”…‘A매치 최다 출전 1위’ 손흥민 “해야 할 숙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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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 10월 A매치 친선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손흥민이 한글 유니폼을 입고 있다. 사진=뉴시스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 10월 A매치 친선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손흥민이 한글 유니폼을 입고 있다. 사진=뉴시스


“레전드라 부르실 수 있도록…”

손흥민(LAFC)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해 약 63분을 뛰었다. 137번째 A매치에 나서면서 한국 역대 최다 A매치 출전 단독 1위에 올랐다. 하지만 한국의 0-5 대패를 막지 못하면서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2010년 12월 시리아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이번 경기 전까지 A매치 136경기에 출전했다. 이날 피치를 밟으면서 137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한국 역대 최다 A매치 기록으로, 차범근 전 감독과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상 136경기)을 제치고 단독 1위를 차지했다.

경기 후 만난 손흥민은 “영광스럽고, 감사한 마음이 크다. 경기 수를 채우는 건 건강도 해야 하고,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를 뛰어야 한다”며 “내가 잘해서 이뤘다기보다는 옆에서 도와준 선수들, 감독님들 덕분에 기록할 수 있었다. 또 좋은 선배들이 대표팀의 소중함에 대해 얘기를 잘해준 덕분에 나의 마음이 더 간절해졌다. 이 자리를 빌려서 팬들께도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공을 돌렸다.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 10월 A매치 친선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손흥민이 오현규와 교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 10월 A매치 친선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손흥민이 오현규와 교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 축구 레전드라 꼽힌다. 하지만 스스로는 아직이라며 단호하게 선을 긋는다. 손흥민은 “현재로선 그렇게(레전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해야 할 숙제들이 많다. 나중에 대표팀을 떠날 땐, 많은 분이 그렇게 얘기하실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목표이자 꿈이다. 그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992년생 동갑내기 친구 이재성도 기록을 세웠다. 이날 A매치 100경기 출전을 기록하며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 손흥민은 “정말 자랑스럽다. 센추리 클럽에 가입할 만한 자격이 있는 선수”라며 “팀을 위해서도, 나라를 위해서도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기쁘다. 이렇게 영광스러운 순간을 잊지 않을 추억으로 만들 수 있길 바란다. 같이 경기장에서 뛸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앞으로도 더 많은 경기를 같이 뛰고 싶다”고 전했다.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 10월 A매치 친선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를 마치고 손흥민이 펜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 10월 A매치 친선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를 마치고 손흥민이 펜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기록이 2개나 나왔지만, 웃을 수 없었다. 한국이 0-5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기 때문. 대부분 지표에서도 밀렸다. 슈팅 4-14, 유효 슈팅 1-7, 점유율 41-59를 기록하면서 전반적으로 아쉬움이 가득했다. 손흥민도 63분 동안 29번 볼을 터치했지만, 슈팅은 단 한번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손흥민은 “결과만 보면 정말 안타깝다. 실수한 부분은 당연히 개선돼야 하는 부분”이라면서도 “어떻게 보면 우리가 못했다고 생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경기를 뛴 주장으로선 팀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경기에 임하는 자세나 태도는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부분은 앞으로 채워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짚었다.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 10월 A매치 친선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손흥민이 공을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 10월 A매치 친선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손흥민이 공을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고참이자 주장도 어려웠던 경기다. 손흥민보다 젊고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은 더 힘들었을 터. 그는 “선수들이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사실 나는 경기를 지고, 좋은 팀과 싸워보고 하면서 기가 죽기도, ‘내가 뭘 잘못했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어린 선수들도 많았고, 브라질과 처음 붙어보는 선수들도 있었기에 기가 죽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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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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