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2.7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손흥민 "브라질전서 다들 최선 다했다고 생각…기죽지 말기를"(종합)

연합뉴스 오명언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A매치 최다 출전 신기록 쓴 경기서 브라질에 0-5 완패
"넘어져 있을 시간 없다…툭툭 털고 일어나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
팬들에게 인사하는 손흥민(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한국 손흥민이 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10.10 nowwego@yna.co.kr

팬들에게 인사하는 손흥민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한국 손흥민이 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10.10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브라질과의 친선 경기에서 완패의 씁쓸함을 곱씹은 한국 축구대표팀 부동의 '캡틴' 손흥민(33·LAFC)은 아쉬움 속에서도 선수들이 위축되지 않길 바란다며 침착하게 팀 분위기를 다잡았다.

손흥민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경기를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결과만 놓고 보면 못 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직접 경기를 뛴 입장에서는 선수들이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실수로 인해 골을 먹은 것은 당연히 개선돼야 하는 부분이지만,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태도가 괜찮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이 좋은 본보기가 돼서 앞으로 다가오는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개인기로 무장한 호화군단 브라질에 0-5로 완패했다.

전반 13분 이스테방과 41분 호드리구에게 한 골씩 내주며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겼고, 후반에도 이들에게 다시 한 점씩을 내주며 무너졌다. 막판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쐐기 골마저 얻어맞았다.

손흥민은 무엇보다도 오늘 패배로 대표팀의 어린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도 예전에 어렸을 때는 좋은 팀들과 싸우고 난 다음에 그 경기를 통해 배우기보다, 기가 죽어서 잘 못했던 것들만 생각했었다"며 "브라질 선수들은 세계적인 선수들이기 때문에 동생들이 너무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 주장 완장을 차고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후반 18분 오현규(헹크)와 교체되기 전까지 약 63분을 뛰었다.

손흥민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도 "이렇게 세계적 강팀과 싸워서 부딪쳐보고, 넘어져 보고, 까져보고 난 뒤에 다시 일어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경기에서 보셨듯이 다들 세계적인 선수들이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도 쉽게 풀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며 "저희는 오늘 경기를 분석하고, 겸손하게 배운다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저희는 넘어져 있을 시간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툭툭 털고 일어나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그러려고 다들 축구 선수를 하는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은 이날 자신의 137번째 A매치에 나서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 홍명보 현 대표팀 감독과 함께했던 우리나라 선수 공동 최다 출전 기록(136경기)을 깨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처럼 의미 있는 날 손흥민이 골을 넣었다면 지난달 미국 원정 2연전에 이어 A매치 3경기 연속 득점이라는 기록도 세울 수 있었던 만큼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아쉬운 손흥민(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5-0으로 패배한 한국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10.10 eastsea@yna.co.kr

아쉬운 손흥민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5-0으로 패배한 한국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10.10 eastsea@yna.co.kr


손흥민은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 동료 선수들, 그리고 팬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경기 결과가 너무 아쉬운 만큼 속상한 마음이 기쁜 마음보다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흘 후)파라과이전에서도 오늘처럼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다면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coup@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차태현 조인성 스케줄
    차태현 조인성 스케줄
  2. 2김민종 미우새 조작 논란
    김민종 미우새 조작 논란
  3. 3이이경 유재석 패싱 해명
    이이경 유재석 패싱 해명
  4. 4차태현 성격 조심
    차태현 성격 조심
  5. 5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