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지난달 24일 미국 뉴욕에서 쁘락 소콘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 연합뉴스〉 |
보통은 국장급이 나서는 자리인데, 장관이 직접 항의에 나선 건 이례적입니다.
그만큼 이번 사안을 정부가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오늘(10일) 오후, 쿠언 폰러타낙 주한 캄보디아 대사를 외교부로 불렀습니다.
한국인 대상 취업 사기와 감금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조 장관은 "피해가 계속 발생하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온라인 스캠센터를 없애고, 대응을 강화해 달라고 했습니다.
또 '코리안데스크'를 설치해 양국 경찰이 직접 협력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외교부는 오늘 프놈펜 지역의 여행경보를 한 단계 올려,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외교부는 "긴급한 용무가 아니면 방문을 미뤄 달라"고 국민에게 당부했습니다.
지난 8월 캄보디아에서 한국 대학생이 범죄조직의 고문 끝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이후 전담 TF를 꾸리고, 대사관 인력을 보강하는 등 대응을 강화해 왔습니다.
정부는 양국 교류에 악영향이 없도록 캄보디아와 협력하겠다고 했습니다.
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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