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엔총회 고위급회기에 참석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쁘락 소콘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있다. 2025.9.25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
조현 외교부 장관은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취업사기·감금 피해사례가 급증하는 것과 관련해 주한 대사를 초치해 대책 마련을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오늘(10일) 오후 쿠언 폰러타낙 주한캄보디아 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의 취업사기·감금 피해가 지속 발생하고 있는 데 대해 정부의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온라인 스캠 근절을 위한 캄보디아 정부의 신속하고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통상 국장급이 진행하는 초치를 외교장관이 단행한 것은 이례적으로 그만큼 정부가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조 장관은 8월 초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사망과 같은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캄보디아 정부가 온라인 스캠센터 근절을 위해 강도 높은 조치를 보다 적극적으로 취하고, 우리 국민 피해 예방 및 피해 발생시 신속한 대응 등을 위해 코리안데스크 설치 등 양국 경찰당국 간 협력을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협력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조 장관은 또 지난달 프놈펜 등에 대한 여행경보를 올린 데 이어 이날 현재 2단계 '여행자제' 지역인 프놈펜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할 것이라고 통보했습니다.
이에 대해 쿠언 대사는 한국 정부의 우려와 입장을 이해하며, 이를 본국에 정확히 보고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9시부로 프놈펜에 대한 여행경보를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외교부는 "캄보디아 내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지역 방문을 계획하고 계신 우리 국민들께서는 긴급한 용무가 아닌 한 방문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주시기 바라며, 동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신변 안전에 특별히 유의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캄보디아 깜폿주 보코산 지역에서 지난 8월 사망한 채 발견된 대학생 A씨는 범죄조직의 고문에 따른 통증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현지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시신 부검 주체에 대한 캄보디아 측과의 협의가 길어지면서 시신 송환도 이뤄지지 않았는데 이달 중 한국 주도로 부검을 진행하는 방향으로 결론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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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빈(jyb21@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