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11.6 °
JTBC 언론사 이미지

"한 해 수입만 600억"…소림사 등 '돈벌이' 사찰 논란되자

JTBC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중국에선 소림사 같은 유명 사찰들이 상업화를 통해서 큰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사주와 잘 맞는 종교 상품이나 수백만 원짜리 고급 염주 등을 파는 겁니다. 비판이 커지면서 중국 정부가 제동을 걸었습니다.

베이징 이도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무술 쿵후의 발원지로 알려진 천년 고찰 소림사.

38년 동안 이 소림사를 이끌던 주지 스융신은 최근 승려 자격을 박탈당했습니다.


[허난성 현지 매체 보도 : 사찰 자산을 횡령해 불교 계율을 심각히 위반했고 여러 여성과 오랜 기간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혼외자를 두었습니다.]

스융신은 쿵후 쇼와 영화 촬영, 기념품 판매를 통해 소림사 상업화에 앞장서 온 인물입니다.

하지만 스융신의 승려 박탈을 계기로 소림사를 비롯한 중국 종교가 본연의 목적보단 돈벌이에 치중한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소셜미디어 영상 : 소림사는 지난해 3억2천만위안(약 631억원)을 벌었습니다. 남산사는 6억1000만위안, 영산대불은 7억6200만위안입니다.]

이런 종교의 상업화는 믿음에 돈을 아끼지 않는 중국풍토도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 사찰을 중심으로 한 중국의 종교 시장 규모는 올해 1천억 위안, 우리 돈 20조 원이 넘을 전망입니다.


소셜미디어에서 '기도 인증사진'으로 인기를 끈 이 사찰은 1개에 수백만 원 달하는 고급 염주를 팔았다가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한술 더 떠 사주와 맞는 염주를 추천해 준다며 따로 비용을 받는 사이트도 등장했습니다.

'사찰 경제'가 입방아에 오르자, 중국 당국은 최근 운세나 명상 등 상품 판매를 막는 종교인 행동 규범을 발표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역시 최고지도부를 한데 모은 자리에서 종교가 사회주의 사회에 적응하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면출처 더우인 영상편집 류효정]

이도성 특파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추경호 내란 혐의 기소
    추경호 내란 혐의 기소
  2. 2청와대 이전
    청와대 이전
  3. 3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
  4. 4조진웅 소년범 논란
    조진웅 소년범 논란
  5. 5제주월드컵경기장 승강 PO
    제주월드컵경기장 승강 PO

JTBC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