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철 기자]
(문화뉴스 이기철 기자)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의 영예는 베네수엘라의 여성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58)에게 돌아갔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10일(현지시간) "마차도 여사에게 2025년 노벨 평화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관심을 모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상은 무산됐다.
이로써 마차도는 1901년부터 시상한 노벨평화상의 106번째 수상자가 됐다. 노벨평화상은 알프레드 노벨의 유지에 따라 인류 평화에 기여한 인물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2025년 노벨평화상 영예를 안은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사진은 지난 1월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열린 야권 집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카라카스 로이터 연합뉴스 |
(문화뉴스 이기철 기자)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의 영예는 베네수엘라의 여성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58)에게 돌아갔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10일(현지시간) "마차도 여사에게 2025년 노벨 평화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관심을 모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상은 무산됐다.
이로써 마차도는 1901년부터 시상한 노벨평화상의 106번째 수상자가 됐다. 노벨평화상은 알프레드 노벨의 유지에 따라 인류 평화에 기여한 인물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위원회는 마차도를 선정한 배경으로 "베네수엘라 국민의 민주적 권리를 증진하고, 독재 정권에서 민주주의로의 정의롭고 평화로운 전환을 이루기 위한 그녀의 끊임없는 노력을 기리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또 "지난 한 해 동안 마차도 여사는 숨어 지내야 했다. 심각한 생명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베네수엘라에 남았으며, 이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영감을 줬다"라며 "그녀는 베네수엘라의 반대 세력을 하나로 모았다"라고 설명했다.
2025년 노벨평화상 영예를 안은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사진은 지난 1월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열린 야권 집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카라카스 로이터 연합뉴스 |
앞서 마차도는 지난달 초 영국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행정부가 마약 카르텔과의 전쟁을 명분으로 마두로 정권을 압박하자 "이건 지금까지 중 가장 큰 기회"라고 말하며 "카르텔과 싸우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베네수엘라는 2013년부터 니콜라스 마두로 독재정권이 전횡과 실정을 일삼아 3300만 인구 중 700만 명이 이미 나라를 떠났으며,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에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는 마차도 여사의 출마를 강제로 막았다. 마차도는 마두로의 탄압과 체포를 피해 외국에서 숨어 지내야 했다.
대선에서 마두로는 마차도 대신 출마한 노령의 야당지도자에게도 패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전방위적인 투표 조작으로 3선 연임에 성공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에게는 메달과 증서, 1100만 크로나(약 16억원)가 수여된다. 노벨평화상 시상식은 12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에는 트럼프 대통령 등 개인 244명과 단체 94곳 등 338명이 올랐다. 노벨상 후보나 추천자 명단은 일반에 공개되지 않으며 최소 50년간 비밀이 유지된다.
문화뉴스 / 이기철 기자 leekic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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