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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째 美셧다운에 공항 몸살…관제사 결근 속출로 1.3만편 지연

뉴스1 권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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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관제 필수 인력이지만 실제로는 결근 많아



2025년 10월 9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위치한 로널드 레이건 워싱턴 내셔널 공항의 관제탑 모습. ⓒ AFP=뉴스1

2025년 10월 9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위치한 로널드 레이건 워싱턴 내셔널 공항의 관제탑 모습.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부분적 업무정지)이 9일째로 접어드는 가운데 이 여파로 항공편 지연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미 의회가 새 회계연도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해 지난 1일부터 연방정부가 셧다운에 돌입한 후 항공편 지연이 심화됐고, 미국 여행 산업에도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셧다운 이후 다수의 항공관제사가 출근하지 않으면서 지연 사태가 심화했다. 미 교통부 비상계획에 따르면 항공관제사는 필수 인력으로 분류돼 약 1만3000명이 무급이지만 근무를 이어가야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결근자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약 1만 건의 항공편이 지연됐으며, 8일에도 3000건 이상이 추가로 지연됐다. 일부는 기상 요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내슈빌, 워싱턴DC 인근 주요 공항들이 특히 큰 영향을 받고 있다.

항공관제 인력은 셧다운 이전부터 부족했는데 셧다운이 기름을 부었다. 미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5월 기준 미국 내 313개 항공관제 시설 중 목표 인력을 충족한 곳은 단 두 곳에 불과했다.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은 8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과거에는 지연의 약 5%가 관제탑 인력 부족 때문이었지만, 최근 며칠간은 53%에 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헌신하지 않는 직원이 있다면 해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항공업계와 안전 전문가들은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 항공 시스템 전반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전미 항공관제사협회(NATCA) 닉 대니얼스 회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항공관제사는 셧다운을 시작하지도, 끝내지도 않는다. 셧다운은 정치인들이 시작하고, 그들만이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여행협회(USTA)에 따르면 셧다운 첫 주 동안 여행 산업은 이미 10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협회의 제프 프리먼 회장은 "이번 셧다운은 실제로 되돌릴 수 없는 피해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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