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티익스프레스 단풍 모습. (에버랜드 제공) 2019.10.7/뉴스1 |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내년 개장 50주년을 맞는 에버랜드에 초대형 롤러코스터가 들어선다는 소문이 확산하고 있다.
해외 박람회에서 공개된 신형 코스터 도면이 에버랜드 부지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10년 만에 새 어트랙션 도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미국의 놀이기구 제작사 RMC가 최근 유럽에서 열린 '국제어트랙션박람회'(IAAPA)에서 선보인 '스플릿렉스 코스터'(Split-Rex Coaster) 홍보 자료가 에버랜드와 관련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모델은 기존 'T-Rex' 코스터를 개선한 신형으로 두 개의 레일 대신 하나의 레일 위를 달리는 '싱글레일'(단일 트랙) 방식이 특징이다.
일부 테마파크 애호가들은 공개된 트랙 구조가 에버랜드의 옛 '롤링엑스트레인' 부지와 거의 일치한다고 주장했지만, 에버랜드 측에 따르면 롤링엑스트레인은 현재도 운영 중인 시설이다.
최근 온라인에서 '공사 중'으로 언급된 구역은 '뮤직가든' 인근 부지로 추정된다. 이 일대는 방문객 동선 일부가 차단된 상태인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새 어트랙션을 위한 사전 공사 아니냐'는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또 지난해 에버랜드가 실시한 고객 설문조사에서 "T익스프레스급 대형 롤러코스터 도입 시 방문할 의향이 있느냐"는 문항이 포함돼 있었다는 점도 다시 언급되며 추측에 힘을 보탰다.
로키 마운틴 컨스트럭션(RMC) 홈페이지(RMC 제공) |
이런 기대는 에버랜드의 50주년이라는 상징적 시점과 맞물리며 더욱 커지고 있다. 에버랜드는 1976년 4월 문을 열어 2026년이면 개장 50주년을 맞는다.
다만 에버랜드 측은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발표하거나 계획한 적은 없다"며 "50주년을 맞아 이벤트나 캠페인 등을 준비 중이긴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롤러코스터 도입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지금 시점에서 확정된 것은 없다"며 "시설 노후화로 인한 보수나 점검 공사가 상시 진행되고 있어 특정 구역이 막혀 있다고 해서 새 놀이기구 공사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버랜드는 지난 2015년 개장 40주년을 앞두고 이를 기념해 기존의 플룸라이드를 철거하고 썬더폴스를 도입한 바 있다. 만약 새 어트랙션이 도입된다면 11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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