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4.6 °
세계일보 언론사 이미지

美 “병력 200명 중동 파견해 가자합의 지원…가자엔 배치 안해”

세계일보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가자지구 휴전 합의 지원을 위해 중동 지역에 약 200명 병력을 파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가자지구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는다.

미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9일(현지시간) “미 중부사령부(CENTCOM)가 초반에 약 200명의 인원을 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라며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부 사령관이 감독·관찰 역할과 함께 휴전 위반이나 침범이 없도록 관리할 것”이라고 언론에 밝혔다. 파견 병력은 이집트, 카타르,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포함될 예정인 공동 태스크포스의 주축이 될 예정이다. 관계자들은 이스라엘군도 이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한 관계자는 이 병력들이 중부사령부뿐 아니라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파견되며, 이미 일부 병력은 현지에 도착해 주말까지 계속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미군 병력은 또 ‘공동 통제 센터’(Joint Control Center) 구축을 지원하고, 그곳에 투입될 다른 모든 보안 부대가 이스라엘방위군(IDF)과 충돌하지 않도록 조정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파견 병력의 정확한 위치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전쟁의 ‘전장’인 가자지구 내에는 미군 병력이 배치되지 않을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한 가지 분명히 하고 싶은 점은 어떤 미군도 가자 지구에 들어갈 의도는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가자 휴전 1단계 합의가 성사된 배경에 대해 “협상을 2단계로 명확히 분리한 것이 중요했다”며 “첫 단계는 인질 석방이며, 여기에는 이스라엘에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의 석방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후에는 사실상 영구적 휴전(permanent ceasefire) 상태로 들어가게 된다”며 2단계 협상 과정에서 하마스의 무장 해제와 가자지구 통치체제 구축, 이스라엘군의 재배치 등을 논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쿠퍼 사령관을 언급하며 “쿠퍼가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퍼 사령관은 이번 주 이집트 협상에 미측 대표로 참여했으며, 아랍 국가들에게 미국이 확실한 보증을 제공하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이 약속은 하마스에게도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해 마련한 가자지구 평화구상 1단계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생존 인질 20명의 석방 절차가 곧 시작되고 이스라엘군도 단계적 철군에 나설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2일쯤 직접 이집트로 가서 합의 사항을 최종적으로 매듭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홍주형 특파원 jhh@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사유리 싱글맘 고충
    사유리 싱글맘 고충
  2. 2조이 시마무라 페퍼저축은행
    조이 시마무라 페퍼저축은행
  3. 3사유리 싱글맘 운동회
    사유리 싱글맘 운동회
  4. 4수능 시험장 폭발물 협박 중학생
    수능 시험장 폭발물 협박 중학생
  5. 56대 구조개혁
    6대 구조개혁

세계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