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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명 로비 의혹’ 이종호, 해병 특검 첫 참고인 조사 출석

조선일보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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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10일 순직 해병 특검에 첫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이 전 대표는 고(故) 채수근 상병의 부대장이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 대한 ‘구명 로비’ 의혹의 참고인 신분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14분쯤 호송 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구 해병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그는 “임 전 사단장과 언제부터 알고 지냈나” “김건희 여사에게 임 전 사단장의 구명을 부탁한 적 있나”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해병 특검은 이 전 대표가 채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임 전 사단장을 과실치사 혐의자에서 빼기 위해 과거 친분이 있던 김건희 여사를 통해 구명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이와 관련 특검은 지난 7월 이 전 대표를 압수수색했다. 지난 8월에는 이 전 대표가 휴대전화를 파손해 한강변 쓰레기통에 폐기한 정황을 포착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8월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김건희 특검에 의해 구속 기소돼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공범인 이정필씨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말해 집행유예가 나오도록 해주겠다”는 취지로 회유해 20여 차례에 걸쳐 8000여 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해병 특검의 정민영 특검보는 10일 언론 브리핑에서 “(이 전 대표를 상대로) 임 전 사단장과의 관계 및 구명 로비 의혹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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