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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특검, '구속' 이종호 첫 소환…임성근 구명로비 의혹 조사

뉴스1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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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김건희 통한 임성근 구명 청탁 의심…지난 8월 구속

순직사건 직후 주변에 "임성근 사표 못 내게 했다" 밝혀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2025.8.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2025.8.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순직해병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이 10일 일명 '멋쟁해병' 단체대화방 구성원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처음 소환했다.

서울구치소에 수용된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14분 법무부 호송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그는 지난 8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김건희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 의해 구속돼 재판받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미결수용자복 대신 남색 정장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포박된 상태로 교도관 3명과 함께 특검 조사에 출석했다.

그는 '임성근 사단장을 언제부터 알고 지냈나', '김건희 여사에게 임 전 사단장 거론한 적 있나', '김 여사에게 임 전 사단장의 구명을 부탁한 적 없나' 등 취재진 물음에 침묵으로 일관하며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팀은 구명로비 의혹의 참고인인 이 전 대표에게 임 전 사단장을 알게 된 과정과 멋쟁해병 단체대화방을 구성하게 된 경위, 해병대원 순직사건 발생이후 대화방 구성원들과 전화 통화 등으로 나눈 대화 내용 등을 집중적으로 물어볼 전망이다.

이 전 대표 등 멋쟁해병 단체대화방 구성원들은 해병대원 순직사건에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받은 임 전 사단장의 구명을 위해 로비에 나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단체대화방에는 대통령경호처 출신 송호종 씨, 사업가 최택용 씨, 경찰 최 모 씨 등이 참여하고 있었다.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이 전 대표가 김 여사와의 친분을 활용해 임 전 사단장의 구명을 부탁한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앞서 박정훈 해병대수사단장(대령)의 법률대리인인 김규현 변호사는 지난해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폭로했다.

<뉴스1>이 확보한 이 전 대표와 김 변호사의 2023년 8월 9일 통화 녹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김 변호사에게 "임 전 사단장이 사표 낸다고 송호종 씨에게 전화가 왔다'며 "이 ×× 사표 낸다고 그래서 내가 못 하게 했거든. 내가 VIP한테 얘기할 테니까 사표 내지 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원래 그거 별 3개 달아주려고 했던 거잖아"라면서 "내년쯤 발표할 거거든, 해병대 별 4개 만들 거거든"이라며 군 장성 인사 개편과 임 전 사단장의 승진 문제까지 거론했다. 임 전 사단장은 이 전 대표와 일면식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7월 이 전 대표를 비롯해 멋쟁해병 대화방 구성원들을 압수수색 했다.

goldenseagu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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