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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원대 ‘삼성 헤드셋’ 출격...XR 생태계 열까[모닝폰]

이데일리 윤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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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중순 ‘첫 XR 헤드셋’ 무한 온라인서 공개
퀄컴 스냅드래곤 XR2+ 2세대 탑재...온디바이스 AI 지원
배터리팩 후면 배치, 스트랩에 쿠션 적용해 무게 분산
갤럭시폰, 갤럭시탭과 연계...‘멀티 디바이스 XR 생태계’ 구축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삼성전자(005930)가 이달 중순 ‘확장현실(XR)’ 헤드셋을 출시하고,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애플의 비전프로의 실패를 답습한 삼성전자가 XR 헤드셋 시장에서 성과를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IT 업계에 따르면 코드명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이하 무한)’으로 불리는 삼성의 첫 XR 헤드셋이 이달 중순 온라인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된다.

무한이 성공을 위해서는 정밀한 ‘온디바이스 AI’ 실력, 가격 경쟁력, 콘텐츠 생태계가 필수적이다. 이게 뒷받침돼야 ‘비싼 장난감’이 아닌 ‘새로운 플랫폼’으로 인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한은 삼성전자, 구글, 퀄컴이 손잡고 만든 첫 고성능 XR 기기다. 플랫폼은 구글의 ‘Android XR’, 칩셋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XR2+ 2세대가 탑재된다. 이 칩은 4.3K 해상도와 초당 90프레임을 지원한다. 온디바이스 AI를 통해 사용자의 손동작, 눈동작, 주변 공간을 정밀하게 인식할 수 있어 현실감 있는 공간 컴퓨팅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출고가는 200만 원대 초반으로 예상된다. 이는 비전 프로(약 480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삼성이 XR 대중화를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과 콘텐츠 생태계가 갖춰져야 한다는게 업계 중론이다.

프로젝트 무한 렌더링 이미지(사진=안드로이드헤드라인)

프로젝트 무한 렌더링 이미지(사진=안드로이드헤드라인)


무게는 545g…착용감과 시야각 개선

안드로이드헤드라인 등에 유출된 무한의 스펙을 보면 기존 XR 기기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된 착용 피로감을 줄이는 데 집중했다.


본체 무게는 545g으로, 비전 프로(600g 이상)보다 가볍다. 머리 뒷쪽에 있는 스트랩이 부드러운 쿠션과 함께 헤드셋을 고정해주기 때문에 코에 무게가 집중되는 것도 줄였다. 이외 배터리팩 위치도 후면으로 배치해 무게 중심도 분산시켰다.

디스플레이는 4K 마이크로 OLED가 적용됐다. 픽셀 수는 총 2,900만 개로, 비전 프로(2300만개)를 상회한다. 색재현력과 대비비율이 높아 몰입감 있는 영상 구현이 가능하다. 전면에는 6개의 카메라와 다수의 센서, 그리고 심도(Depth) 센서가 탑재돼, 손 제스처나 주변 공간을 실시간으로 인식한다.

삼성 XR서 보는 화면(사진=안드로이드 헤드라인)

삼성 XR서 보는 화면(사진=안드로이드 헤드라인)


‘One UI XR’과 구글 생태계 연동

삼성은 XR 전용 운영체제 ‘One UI XR’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XR 전용 런처에는 삼성의 갤러리, 브라우저, 삼성 인터넷 등 기존 갤럭시 앱뿐 아니라 구글 크롬·유튜브·포토·플레이스토어, 그리고 넷플릭스 등도 기본 탑재된다. 음성비서 ‘구글 제미나이(Gemini)’와 삼성의 AI 기능이 통합돼, “회의실 불러와” “여행 일정 만들어줘”와 같은 명령을 XR 공간 안에서 바로 실행할 수 있다.


삼성은 지난 5월 일본 오사카 엑스포에서 진행한 첫 ‘퍼블릭 데모’에서 실제 사용 장면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AI가 한국 여행 계획을 짜주고, 사용자가 경복궁을 XR 공간에서 체험하는 시연이 큰 주목을 받았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작년 퀄컴의 행사에 참석해 “AI 경험이 일상생활에 스며드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XR 생태계에서 AI는 집, 직장, 차량 등 어느 공간에서나 갤럭시 생태계 전반에서 사용자 경험이 향상될 수 있다”며 “이제는 XR 생태계에서 새로운 렌즈를 통해 AI의 이점을 확인할 때”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하드웨어 완성도 못지않게 중요한 건 콘텐츠와 생태계다. 애플의 비전 프로가 하드웨어 완성도에도 불구하고 “쓸 데가 없다”는 비판을 받았던 이유 역시 콘텐츠 부족이었다. 삼성은 이를 교훈 삼아, 구글·유튜브·넷플릭스 등 안드로이드 기반 서비스 생태계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갤럭시 S 시리즈, 갤럭시북, 갤럭시탭 등과의 연동성을 앞세워 ‘멀티 디바이스 XR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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