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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내각 이끌던 수낙 전 총리 MS에 영입…“로비는 금지”

조선일보 뉴욕=윤주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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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 수낙 전 영국 총리가 미국 대형 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에 영입됐다./신화 연합뉴스

리시 수낙 전 영국 총리가 미국 대형 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에 영입됐다./신화 연합뉴스


영국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계이자 힌두교 출신 총리였던 리시 수낙 전 영국 총리가 미국 대형 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엔트로픽에 영입됐다. 다만 비교적 최근까지 영국 내각을 이끌고 있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영국 정부에 로비 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조건이 달렸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9일 “수낙 전 총리는 MS에 파트타임 수석 고문으로 합류했고 회사 경영진에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흐름과 혁신·규제·디지털 전환 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전략적 통찰을 제공하고 각종 행사에서 연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수낙 전 총리는 급여 전액을 본인과 아내가 설립한 수학 능력 향상 자선단체인 ‘리치먼드 프로젝트(The Richmond Project)’에 기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수낙 전 총리는 2022년 10월부터 작년 7월까지 영국 총리였다. 1980년 영국에서 태어난 그는 210년 만의 최연소 총리였다. 지난해 그가 이끌던 영국 보수당이 총선에서 최악의 참패를 당하고 대표직과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2001~2004년 자신이 일했던 골드만삭스 수석 고문으로 활동했다.

다만 이해 충돌 우려로 그는 영국 정부 정책에 대한 자문은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전직 공직자 민간 부문 취업 자문위원회는 “수낙 전 총리가 내년 하반기까지 MS를 대신해 정부 업무나 계약 관련 자문을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또 정부에 로비하거나 총리 재직 시절 인맥을 활용하는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수낙 전 총리는 지난해 10월 총리로서 마지막 의회 질의응답에서 영국 북부에 머물 것이라고 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이제 세상에서 가장 멋진 곳, 영화 세트장처럼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곳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며 “누가 나를 찾는다면, 나는 (영국 북부) 요크셔에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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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윤주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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