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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7회 경험' 홍명보 감독 "좋은 분위기 만들도록 신경쓰겠다"[일문일답]

뉴스1 김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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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출전 앞둔 손흥민에게 덕담 "내 기록 다 가져가길"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손흥민 선수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의 A매치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0.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손흥민 선수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의 A매치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0.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선수와 지도자, 행정가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7회 경험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9개월 남겨두고 좋은 팀 분위기 형성을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평가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9일 홍 감독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사전기자회견에서 "월드컵을 준비하는 가운데 강한 팀을 상대하는 것은 좋은 기회"라면서 "어렵고 힘든 경기가 될테지만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1990년 선수로 월드컵을 처음 경험한 홍 감독은 이후 4강에 진출한 2002년 한일 대회까지 4연속 본선 무대를 밟았다. 2006년 독일 대회 때는 코치로 월드컵에 나섰고 2014년 브라질 대회에는 지휘봉을 잡고 월드컵에 참가했다. 2018년 러시아 대회 때는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로 7번째 월드컵을 경험했다.

월드컵 경험이 풍부한 홍 감독은 "월드컵은 축구선수에게 꿈의 무대다. 월드컵을 마치면 후회 또는 허탈감을 느낀다"면서 "월드컵 경험이 있는 선수들과 없는 선수들 모두 본선에 나설 텐데, 경험이 있는 선수들은 처음 참가하는 것처럼 임해야 한다. 경험이 없는 선수들은 앞서 출전한 것처럼 대회에 임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좋은 분위기를 만들 코칭스태프 역할이 중요하다"고 경험을 공유했다.

월드컵에서 성공과 실패를 모두 경험한 홍 감독은 감독으로 두 번째 월드컵 본선을 위해 스리백 전술을 다듬고 있다.


홍명보호는 지난 7월부터 스리백을 실험하고 있다. 홍 감독은 "감독의 철학보다 중요한 것은 선수 구성이다. 전술에 맞는 선수들을 구성했느냐가 우선인데, 현재 한국 축구에는 능력 있는 중앙 수비수들이 많다"면서 "선수들이 새로운 전술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잘해주고 있다. 남은 기간 선수들 특성을 살리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브라질전 출전으로 남자 축구대표팀 최다 출전 기록을 갈아치우는 '주장' 손흥민(LA FC)에게는 미리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현존 기록은 손흥민과 홍 감독, 차범근 전 감독이 공동으로 보유한 136경기다.

홍 감독은 "손흥민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보낸다. 손흥민이 더 대단한 것은 오랜 시간 장거리 비행을 하면서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다는 점"이라면서 "브라질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내가 갖고 있는 다른 기록들도 다 경신했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손흥민 선수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의 A매치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0.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손흥민 선수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의 A매치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0.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다음은 홍명보 감독의 일문일답이다.

-브라질전을 앞둔 각오.
▶월드컵 준비하는 기간인데, 강팀을 상대로 경기하는 좋은 기회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


-브라질전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본선까지 평가전이 많이 남지 않았다. 강팀과 경기를 통해 결과보다 경쟁력 높이는 것이 우선이다. 결과를 예측할 수 없지만 선수들 몸 상태는 좋다. 어렵고 힘들겠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현재 상태에서 스리백 사용해도 선수층이 충분한가.
▶전술보다 감독의 철학이 필요한데,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선수 구성이다. 전술에 잘 맞느냐 안 맞느냐가 중요하다. 지금 스리백을 실험하는 이유 중 하나는 현재 2선 자원들이 훌륭하고 많지만 중앙 수비수들 능력도 어느 때보다 좋다. 스리백을 미국 원정 때 실험했는데, 선수들이 생각 이상으로 빠르게 받아들이고 적응했다. 잘해주고 있다. 이는 수비수뿐만 아니라 공격수들도 콤팩트하게 경기를 잘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스리백은 수비적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공격적인 면도 잘 준비하겠다. 선수 특성을 잘 살려서 남은 기간 잘 준비하겠다.

-월드컵 경험이 많다. 어떻게 준비하면 아쉬움을 없앨 수 있을까.
▶월드컵은 축구 선수로서 꿈의 무대다. 여러 경험을 했는데, 대회가 끝나면 후회 또는 허탈감이 든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는 (월드컵) 경험 있는 선수들, 없는 선수들이 모두 나설 것이다. 경험이 없는 선수들은 월드컵을 경험한 선수들처럼 만들어져야 한다. 경험이 있는 선수들은 (큰 대회에 대해) 두려움이 있을 텐데, 처음 나간다는 생각을 갖고 나서야 한다. 이런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코칭스태프의 역할이다. 모든 스태프가 좋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신경 써서 준비하겠다.

-손흥민이 최다 출전 기록에 단 한경기만 남겨 놨다.
▶진심으로 축하한다. 더 대단한 것은 그동안 손흥민이 장거리 여행이 많았던 점이라는 것이다. 먼 거리를 비행해 시차가 있음에도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좋은 경기력을 발휘했다. 내일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나의 다른 기록도 다 가져갔으면 좋겠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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