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는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2-5로 패했다.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SSG는 준PO에 직행해 상대 팀을 기다리고 있었다. 시즌 4위였던 삼성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5위 NC 다이노스와 2차전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승리하며 SSG의 경쟁 팀이 됐다. SSG는 안방에서 1차전 승리를 노렸으나 실패했다. 역대 준PO 1차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PO) 진출 확률인 85.3%(총 34차례 중 29차례)를 삼성에 빼앗겼다.
당초 이날 에이스 드류 앤더슨이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였으나 미치 화이트가 마운드에 올랐다. 앤더슨은 장염에 걸려 1, 2차전에 모두 출전하기 어려운 상태다. 대신 화이트가 출격했다. 2이닝 6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3실점, 투구 수 59개로 조기에 강판당했다. 패전을 떠안았다.
이어 김민이 1이닝 무실점, 박시후가 ⅓이닝 2실점, 문승원이 1⅔이닝 무실점, 이로운과 전영준, 노경은, 마무리 조병현이 각 1이닝 무실점을 빚었다.
첫 가을 무대에 선 고명준이 7회말 추격의 투런포를 터트리며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선보였다. 한유섬이 3타수 2안타로 힘을 합쳤으나 승리에 닿기엔 부족했다.
경기 후 이숭용 SSG 감독은 "선수들이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화이트도 조형우도 큰 경기가 처음이라 긴장한 모습이 많이 보였다"며 "선발 싸움에서 최원태 공을 공략하지 못해 졌다고 본다. 우려했던 대로 선수들의 경기 감각이 아직 올라오지 않았는데, 후반으로 가면서 조금씩 나아지는 듯해 경기를 치를 수록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삼성 선발투수 최원태는 포스트시즌 성적이 18경기 25이닝 2패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1.16으로 좋지 않았으나 이날 6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93개로 쾌투를 펼쳤다.
화이트의 투구에 관해 묻자 이 감독은 "초반에 너무 긴장한 것 같다. 본인 공을 못 던진 게 아쉽다. 다음 등판 때는 조금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2차전 선발투수는 김건우다. 이 감독은 "상황에 따라 최민준, 문승원 등도 나올 수 있다. 우선 김건우의 투구에 따라 상황을 살펴보며 운영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고명준의 홈런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이 감독은 "홈런을 치고 페이스가 조금씩 올라온 듯하다. 투수 이호성과 만루에서 승부하는 걸 보면 조금 더 좋아질 것이라 본다"며 "고명준뿐 아니라 조형우, 류효승, 안상현 등도 첫 출전이라 많이 긴장했을 것이다. 2차전 등 게임을 치르다 보면 점차 좋아질 것이다. 처음이 힘들지, 지나면 더 자연스러워지고 탄탄해질 것이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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